전문성과 인맥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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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인맥이 힘이다.
얼마 전에 반가운 분을 만났다. 인사관리나 노무관리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정도로 유명한 韓사장이었다. 韓사장은 L그룹 전무이사를 끝으로 퇴직한 후 HR회사를 창업했다. 韓사장 하면 ‘노력파’, ‘전문성’라는 두 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는 L전자회사에 고졸사원으로 입사하여 부장이 된 것도 우리나라 기업풍토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으며, 그 후 이사로 승진했고 전무까지 올라갔다. 이사 승진 시 탈락되는 시련도 있었으나 결국은 그의 좋은 품성과 전문성 등으로 결국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후일담이 메스컴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그가 현직에 있을 때에는 나름대로 HR분야에 일가견이 있어서 노사관계를 ‘노경관계’라는 용어로 정립했고, 여러 가지 신인사제도를 만들었다. 또 중국에 2년여 파견 기간 중에는 「중국HR 실행과제집」,「중국 노무관리사례집」이라는 2권의 책도 냈다. 중국 현지에서 실무를 하면서 느낀 점과 사례들을 정리한 실무지침서 인데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매우 좋았다. 많은 중국진출기업들과 중국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는 까다로운 중국의 노동법률이나 노동제도를 이해할 수 있고 현지 인력관리에 그 보다 더 좋은 실무지침서가 없기 때문이었다.
파견기간 2년 동안 한국기업들에 도움을 줄 책 2권을 썼고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용부담 없이 제공했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과 지식을 이기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동선(good will)을 위한 것에 투자했다는 점도 존경받기에 충분하다.이와 같이 고급 간부나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자기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하며 전문성도 향상시켜 갔고 HR영역을 개선 발전시키면서 실무를 선도해 나가는 등 연륜이 쌓여가고 직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창조성을 발휘했다. 韓사장의 경우를 보더라도 누구나 노력하면 중년을 ‘풍요와 창조의 시기’로 만들 수 있다는 명제가 확인된 셈이다.
중역일 때도 그랬듯이 여전히 겸손한 韓사장은 몇 달 전 창업을 준비하면서 ‘인맥’이 큰 재산이었고 창업에 자신감을 갖게 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을 때 인맥관리를 더 잘하지 못한 것이 퇴직 후에 더 절실히 느껴지더라는 것이다.
자신도 현직에 있을 때는 인맥관리를 생각은 했었으나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여러 세미나 또는 특강에 발표자로 많이 참가했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지만,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회사로 돌아오곤 하여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관계를 오래 지속시켜오지 못했고, 현직에 있을 때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사귀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잠시 만났던 사람과도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더라면 이른바 ‘파워인맥’의 층이 더 두터웠을 것이고 새로 출발하는 지금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인맥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조언해 준다고 한다. 즉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상대방은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전화기를 들었을 것이고, 대화 목록을 생각해 내고, 몇 시쯤이 당신과 여유 있게 통화 할 수 있는 시간일까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한 후에 당신에게 전화를 한 것이므로, 전화를 해준 사람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해외이민을 도와주는 이주공사 관계자가 고객의 말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 고객 왈 “자기 남편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이란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남편이 회사에 다닐 때는 참 유능한 사람으로 알았는데 막상 회사를 나와서 이민을 준비하면서 보니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 는 말이었다. 韓사장을 통해서 느낀 점은, 직장인으로서 연륜이 쌓여갈수록 남다른 전문성을 확실히 쌓는 것이 필요하고, 그 전문성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쓰여 질 때 더 빛 이 나며, 잠깐 만났던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귀중한 인연이 되도록 헤어진 후에도 편안한 관계를 유지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참고 : 파워인맥이란 “나를 남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사람, 그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다수 있다.)
얼마 전에 반가운 분을 만났다. 인사관리나 노무관리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정도로 유명한 韓사장이었다. 韓사장은 L그룹 전무이사를 끝으로 퇴직한 후 HR회사를 창업했다. 韓사장 하면 ‘노력파’, ‘전문성’라는 두 가지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는 L전자회사에 고졸사원으로 입사하여 부장이 된 것도 우리나라 기업풍토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으며, 그 후 이사로 승진했고 전무까지 올라갔다. 이사 승진 시 탈락되는 시련도 있었으나 결국은 그의 좋은 품성과 전문성 등으로 결국 임원으로 승진했다는 후일담이 메스컴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다.
그가 현직에 있을 때에는 나름대로 HR분야에 일가견이 있어서 노사관계를 ‘노경관계’라는 용어로 정립했고, 여러 가지 신인사제도를 만들었다. 또 중국에 2년여 파견 기간 중에는 「중국HR 실행과제집」,「중국 노무관리사례집」이라는 2권의 책도 냈다. 중국 현지에서 실무를 하면서 느낀 점과 사례들을 정리한 실무지침서 인데 한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매우 좋았다. 많은 중국진출기업들과 중국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는 까다로운 중국의 노동법률이나 노동제도를 이해할 수 있고 현지 인력관리에 그 보다 더 좋은 실무지침서가 없기 때문이었다.
파견기간 2년 동안 한국기업들에 도움을 줄 책 2권을 썼고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비용부담 없이 제공했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과 지식을 이기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공동선(good will)을 위한 것에 투자했다는 점도 존경받기에 충분하다.이와 같이 고급 간부나 임원으로 올라갈수록 자기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하며 전문성도 향상시켜 갔고 HR영역을 개선 발전시키면서 실무를 선도해 나가는 등 연륜이 쌓여가고 직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창조성을 발휘했다. 韓사장의 경우를 보더라도 누구나 노력하면 중년을 ‘풍요와 창조의 시기’로 만들 수 있다는 명제가 확인된 셈이다.
중역일 때도 그랬듯이 여전히 겸손한 韓사장은 몇 달 전 창업을 준비하면서 ‘인맥’이 큰 재산이었고 창업에 자신감을 갖게 한 요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을 때 인맥관리를 더 잘하지 못한 것이 퇴직 후에 더 절실히 느껴지더라는 것이다.
자신도 현직에 있을 때는 인맥관리를 생각은 했었으나 적극적으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여러 세미나 또는 특강에 발표자로 많이 참가했고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지만,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회사로 돌아오곤 하여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관계를 오래 지속시켜오지 못했고, 현직에 있을 때 만났던 많은 사람들과 사귀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잠시 만났던 사람과도 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더라면 이른바 ‘파워인맥’의 층이 더 두터웠을 것이고 새로 출발하는 지금 많은 도움이 되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는 인맥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조언해 준다고 한다. 즉 “만일 어떤 사람이 당신에게 전화를 했을 때는 상대방은 몇 번을 망설인 끝에 전화기를 들었을 것이고, 대화 목록을 생각해 내고, 몇 시쯤이 당신과 여유 있게 통화 할 수 있는 시간일까 등 여러 가지를 생각한 후에 당신에게 전화를 한 것이므로, 전화를 해준 사람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한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해외이민을 도와주는 이주공사 관계자가 고객의 말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었다. 고객 왈 “자기 남편이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사람이란 것을 비로소 알게 되었다. 남편이 회사에 다닐 때는 참 유능한 사람으로 알았는데 막상 회사를 나와서 이민을 준비하면서 보니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 는 말이었다. 韓사장을 통해서 느낀 점은, 직장인으로서 연륜이 쌓여갈수록 남다른 전문성을 확실히 쌓는 것이 필요하고, 그 전문성이 사회의 공동선을 위해 쓰여 질 때 더 빛 이 나며, 잠깐 만났던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귀중한 인연이 되도록 헤어진 후에도 편안한 관계를 유지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직장인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참고 : 파워인맥이란 “나를 남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는 사람, 그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이라고 나름대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