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와 기업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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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으로서 스캔들이 별로 없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대중들은 ‘국민가수’, ‘국민여동생’ 등으로 높여 불러준다. 그런 사람들이 불렀던 노래는 국민가요로 애창되고, 출연한 작품은 대체로 성공을 거두며, 참여한 CF는 광고효과도 월등하다. 필자도 몇 명의 호감가는 연예인이 있고 그들을 화면상으로 만나면 친근감을 느낀다. 가수 ‘인순이’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인순이는 대체로 무게 있는 음악프로그램에서 주로 맨 마지막에 나와서 그 프로그램의 후반을 힘 있고 열광적으로 마무리 해준다. 그래서 대체로 인순이가 나오면 “아~, 마지막 출연자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내가 인순이를 좋아한 것은 꽤 오래 됐다. 대략 십 수 년은 된 것 같다. 인순이가 신인 가수시절의 어려움을 견디면서 자기의 본업(가수)을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나름대로 ‘브랜드’를 갖게 되면서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가 부르는 노래는 가급적 끝까지 들으면서 ‘잘한다, 열심히 한다, 그대로 더 잘 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인순이의 인기가 왜 좋은지, 또 내가 인순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속으로 정리해보곤 했다. 그 결과 세 가지로 그를 표현하고 싶다. 첫 번째는 연예인으로써의 인순이, 둘째는 직업인으로써의 인순이, 셋째는 자아실현인으로써의 인순이이다.
첫째, 인기가수로서의 인순이는 예전부터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꿔온 것 같은데, 헤어스타일의 변신만큼이나, 끊이지 않게 신곡도 내놓았다. 그의 머릿결은 관리하기가 좀 힘들 것 같은데 머리 모양을 바꿀 때 마다 그런대로 보기가 괜찮았다. 활동이 좀 뜸한가 싶으면 새로운 노래를 들고 나와 자기를 부각시킨다.
나는 인순이 노래하면, ‘바로 이거야’하고 금방 떠올려 지는 것은 없다.(굳이 외우고 애창곡으로 하나 간직하고자 노력하지 않은 결과이겠지만). 그러나 부르는 노래마다 힘 있고 박력 넘치는 자기 스타일로 스스로에 몰입되어 가수와 관중을 함께 묶는 마력을 뿜어내는 것이 좋았다. 그의 나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중년일 것인데, 대중가수로서 그는 여전히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바이올린 연주자와 같이 출연하는 변신을 보여주어 새로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일정한 고정 팬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력파 가수인 점은 분명하다. 인순이를 직장인에 비유하면 그는 자기 일에서 만큼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해 내어, 그에게 일을 맡기는 상사나 고객으로부터 신뢰가 두텁고 인기 많은 직장인 같다.
둘째, 직업인으로써의 인순이는 자기 할 바를 다하면서 어려움을 돌파하는 혁신마인드를 갖춘 경제수명이 긴 전문가 같다. 회사에 똑같이 입사한 동기들 중에서도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경력관리를 잘해나감으로써 입사초기에 목표했던 비전을 성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경력정체를 겪는 사람이 있다.
인순이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전문가로서 꾸준히 장르(직장에서 쓰는 용어로는 : ‘업무영역’)를 확장시키면서 율동 및 무대기예(직장 용어로: ‘업무스킬’)를 더 발전시키고, 백댄서와 전자바이올린을 조화(직장 용어로 : ‘다양한 직무기법’)시켜 무대를 아름답게 가꿔낸다(직장 용어로 : ‘효율증대’). 직업인으로서의 인순이를 직장인에 비교해보면, 그는 역량이 뛰어나고 리더십도 원만한 프로페셔널(‘프로 직장인’)과 같다.
셋째, 자아실현인으로써의 인순이는 세상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끈기 있는 삶을 통해 2차 성장, 3차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지속적으로 고차원의 욕구를 실현해온 성취인이다. 그는 자기 생애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희망을 추구해왔을 것이다.
신인가수 시절에 때로는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며 때론 비난과 배신도 참아냈을 것이다. 편견과 장애물을 남의 탓, 환경 탓을 하기 전에 현실적 용맹주의로 돌파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자기를 본받아 힘을 내도록 하기 위해 오기 같은 욕망을 불사르기도 했을 것이다. 그를 직장인과 비교해 보면, 그는 가수라는 직업을 통해 온전한 자기 자신을 만들고 끊임없이 가치를 향상시켜가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가와 같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정의했듯이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의 심리적인 정신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가 환경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행동방식’이라고 했고, 또 슘페터는 <‘기업가=혁신’>이라는 등식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강조했다.
나는 인순이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주로 공개된 방송을 통해 접하는 그의 이미지와 느낌, 그리고 중년임에도 힘차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창조적으로 자기개발에 힘쓰는 그녀의 모습을 많은 직장인들이 발견하고 본 받기를 바래본다.
인순이는 대체로 무게 있는 음악프로그램에서 주로 맨 마지막에 나와서 그 프로그램의 후반을 힘 있고 열광적으로 마무리 해준다. 그래서 대체로 인순이가 나오면 “아~, 마지막 출연자구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내가 인순이를 좋아한 것은 꽤 오래 됐다. 대략 십 수 년은 된 것 같다. 인순이가 신인 가수시절의 어려움을 견디면서 자기의 본업(가수)을 포기하지 않고 각고의 노력을 통해 나름대로 ‘브랜드’를 갖게 되면서부터 좋아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가 부르는 노래는 가급적 끝까지 들으면서 ‘잘한다, 열심히 한다, 그대로 더 잘 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몇 년 전부터 인순이의 인기가 왜 좋은지, 또 내가 인순이를 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속으로 정리해보곤 했다. 그 결과 세 가지로 그를 표현하고 싶다. 첫 번째는 연예인으로써의 인순이, 둘째는 직업인으로써의 인순이, 셋째는 자아실현인으로써의 인순이이다.
첫째, 인기가수로서의 인순이는 예전부터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꿔온 것 같은데, 헤어스타일의 변신만큼이나, 끊이지 않게 신곡도 내놓았다. 그의 머릿결은 관리하기가 좀 힘들 것 같은데 머리 모양을 바꿀 때 마다 그런대로 보기가 괜찮았다. 활동이 좀 뜸한가 싶으면 새로운 노래를 들고 나와 자기를 부각시킨다.
나는 인순이 노래하면, ‘바로 이거야’하고 금방 떠올려 지는 것은 없다.(굳이 외우고 애창곡으로 하나 간직하고자 노력하지 않은 결과이겠지만). 그러나 부르는 노래마다 힘 있고 박력 넘치는 자기 스타일로 스스로에 몰입되어 가수와 관중을 함께 묶는 마력을 뿜어내는 것이 좋았다. 그의 나이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중년일 것인데, 대중가수로서 그는 여전히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바이올린 연주자와 같이 출연하는 변신을 보여주어 새로움을 더해주고 있는데, 일정한 고정 팬을 유지하면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노력파 가수인 점은 분명하다. 인순이를 직장인에 비유하면 그는 자기 일에서 만큼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해 내어, 그에게 일을 맡기는 상사나 고객으로부터 신뢰가 두텁고 인기 많은 직장인 같다.
둘째, 직업인으로써의 인순이는 자기 할 바를 다하면서 어려움을 돌파하는 혁신마인드를 갖춘 경제수명이 긴 전문가 같다. 회사에 똑같이 입사한 동기들 중에서도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고 경력관리를 잘해나감으로써 입사초기에 목표했던 비전을 성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런 저런 사정으로 진로를 바꾸거나 경력정체를 겪는 사람이 있다.
인순이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진 전문가로서 꾸준히 장르(직장에서 쓰는 용어로는 : ‘업무영역’)를 확장시키면서 율동 및 무대기예(직장 용어로: ‘업무스킬’)를 더 발전시키고, 백댄서와 전자바이올린을 조화(직장 용어로 : ‘다양한 직무기법’)시켜 무대를 아름답게 가꿔낸다(직장 용어로 : ‘효율증대’). 직업인으로서의 인순이를 직장인에 비교해보면, 그는 역량이 뛰어나고 리더십도 원만한 프로페셔널(‘프로 직장인’)과 같다.
셋째, 자아실현인으로써의 인순이는 세상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끈기 있는 삶을 통해 2차 성장, 3차 성장을 거듭해오면서 지속적으로 고차원의 욕구를 실현해온 성취인이다. 그는 자기 생애에 관해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희망을 추구해왔을 것이다.
신인가수 시절에 때로는 차가운 시선을 이겨내며 때론 비난과 배신도 참아냈을 것이다. 편견과 장애물을 남의 탓, 환경 탓을 하기 전에 현실적 용맹주의로 돌파하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자기를 본받아 힘을 내도록 하기 위해 오기 같은 욕망을 불사르기도 했을 것이다. 그를 직장인과 비교해 보면, 그는 가수라는 직업을 통해 온전한 자기 자신을 만들고 끊임없이 가치를 향상시켜가는 실행력을 갖춘 기업가와 같다.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정의했듯이 기업가정신은 기업가의 심리적인 정신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가 환경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행동방식’이라고 했고, 또 슘페터는 <‘기업가=혁신’>이라는 등식으로 끊임없는 변신을 강조했다.
나는 인순이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주로 공개된 방송을 통해 접하는 그의 이미지와 느낌, 그리고 중년임에도 힘차게 활동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창조적으로 자기개발에 힘쓰는 그녀의 모습을 많은 직장인들이 발견하고 본 받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