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소호카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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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활동을 통해서 도통해 지며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까. 경영을 도(道)의 경지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 불교에서 본성을 찾아 수행하는 단계를 동자나 스님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해서 묘사한 심우도(尋牛圖)라는 선종화가 있다.
첫 번째 경영의 도는 심우도의 8번째인 그림인 ‘인우구망(人牛具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림은 소를 잊은 다음 자기 자신도 잊어버리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첫 단계의 도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질과 자아를 알아가며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경영의 도는 10번째 그림인 ‘입전수수(入廛垂手)’이다. 이 그림은 지팡이에 큰 포대를 메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 줄 복과 덕을 담은 자루를 의미한다. 그래서 최고의 ‘경영지도(經營之道)’란 삶의 본질을 깨달은 바탕 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이웃들에게 베풀며 함께 나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 우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그룹 명예회장은 인생과 경영의 여정 속에서 최고의 ‘경영지도(經營之道)’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교세라 회장직을 물러났다. 그가 그리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옛날 일본의 소호카다. 소호카(素封家)란 ‘지방에 살던 덕망 높은 부자’를 일컫는 말이다. 그들은 재산과 교양을 두루 갖췄다. 주민들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소호카를 찾았고, 정신적 지주로 모셨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는 소호카 같은 인생이 되어야 진정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민이 많았던 그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그가 경험하고 깨달은 삶의 지혜와 이치를 들려주고 있다. 소호카의 정신으로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리라.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은 밝은 희망을 품고 노력을 계속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사는 방식이 흔들리고, 아무리 안 될 것 같은 괴로운 기분이 들 때야말로 자기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자신을 만드는 비결이다.”
중학교 시절 결핵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큰 계기가 되었다. 결핵에 걸린 작은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자신은 돌보지 않고 끝까지 간호를 한 아버지는 전염이 되지 않았는데, 유독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그만 결핵에 걸렸던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문득 세상을 한번 비뚤게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가졌다. 무술에도 자신이 있으니 인텔리 야쿠자가 되고자 했다.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서 크게 원망을 했다. 그 때 많은 고민 끝에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앞으로는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기로 깊게 다짐을 했다. 그는 좌절의 연속인 인생의 전반부를 회상하면서 이런 상황은 자기 자신을 높여주기 위한 시련이며,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능력도 무한히 커짐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취업 후 망해가는 회사에서 동료들의 퇴직을 지켜보면서 그만두는 것이 옳은지 남는 것이 옳은지 수없이 자문했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는 그렇게 고민하고 고생하면서, 부지런히 일해야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계속하는 것은 힘이 된다.”는 격언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즉 한 가지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일을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처음부터 운 좋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다보니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 일을 마음으로부터 좋아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는 없다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의 일을 오래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그리고 막연하게 일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인 연구와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취업을 준비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에게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계속 노력하라고 말한다. 즉, 주어진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일생동안 열심히 그 일을 계속하라는 말한다. 알찬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열정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인생의 분기점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온정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회사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 그것만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다. 재능이 모자란다 해도 열의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지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그것은 마음가짐이다. 인간으로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실현된다. 즉, 인생은 마음이 그리는 대로 된다.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이나모리 회장은 교세라 창업 후 장기계획을 세우지 않고 경영해 왔다. 그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라는 단기목표만 가지고 살아왔다. 이번 달을 열심히 살면 다음 달이 보이고, 올해를 열심히 살면 내년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5년 앞의 일, 10년 앞의 일을 고민하기 보다는 오늘을 후회 없도록 열심히 산다고 대답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상에서의 성취는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한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고 말한다. 인생의 여정에서 지름길은 없으며 마치 자벌레가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나아가는 것처럼 사는 것이 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불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한 걸음 한 걸음으로는 너무 느려 평생 걸려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를 믿어보자. 그는 이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이치를 터득했으며, 경영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한 걸음 한 걸음의 축적은 실로 마법과 같은 상승효과를 가져다준다.” 어느새 믿지 못할 만큼 높은 곳까지 올라가있는 당신을 축복하라.
첫 번째 경영의 도는 심우도의 8번째인 그림인 ‘인우구망(人牛具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그림은 소를 잊은 다음 자기 자신도 잊어버리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첫 단계의 도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질과 자아를 알아가며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경영의 도는 10번째 그림인 ‘입전수수(入廛垂手)’이다. 이 그림은 지팡이에 큰 포대를 메고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 줄 복과 덕을 담은 자루를 의미한다. 그래서 최고의 ‘경영지도(經營之道)’란 삶의 본질을 깨달은 바탕 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을 이웃들에게 베풀며 함께 나누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이자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 우는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그룹 명예회장은 인생과 경영의 여정 속에서 최고의 ‘경영지도(經營之道)’를 충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해 교세라 회장직을 물러났다. 그가 그리는 이상적인 인간상은 옛날 일본의 소호카다. 소호카(素封家)란 ‘지방에 살던 덕망 높은 부자’를 일컫는 말이다. 그들은 재산과 교양을 두루 갖췄다. 주민들은 고민이 있을 때마다 소호카를 찾았고, 정신적 지주로 모셨다. 그들은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그는 소호카 같은 인생이 되어야 진정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고민이 많았던 그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그가 경험하고 깨달은 삶의 지혜와 이치를 들려주고 있다. 소호카의 정신으로 청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리라. 이 책은 다음과 같은 프롤로그로 시작된다.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은 밝은 희망을 품고 노력을 계속하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사는 방식이 흔들리고, 아무리 안 될 것 같은 괴로운 기분이 들 때야말로 자기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것이 자신을 만드는 비결이다.”
중학교 시절 결핵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면서 인생에서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큰 계기가 되었다. 결핵에 걸린 작은 아버지를 간병하면서 자신은 돌보지 않고 끝까지 간호를 한 아버지는 전염이 되지 않았는데, 유독 가장 주의를 기울였던 그만 결핵에 걸렸던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돼 문득 세상을 한번 비뚤게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가졌다. 무술에도 자신이 있으니 인텔리 야쿠자가 되고자 했다. 세상의 불평등에 대해서 크게 원망을 했다. 그 때 많은 고민 끝에 생각을 고쳐먹기로 했다. 앞으로는 희망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기로 깊게 다짐을 했다. 그는 좌절의 연속인 인생의 전반부를 회상하면서 이런 상황은 자기 자신을 높여주기 위한 시련이며, 시련을 극복함으로써 능력도 무한히 커짐을 경험했다고 말하고 있다.
취업 후 망해가는 회사에서 동료들의 퇴직을 지켜보면서 그만두는 것이 옳은지 남는 것이 옳은지 수없이 자문했다. 당시를 회상하면서 그는 그렇게 고민하고 고생하면서, 부지런히 일해야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계속하는 것은 힘이 된다.”는 격언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즉 한 가지의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일을 좋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처음부터 운 좋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다보니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그 일을 마음으로부터 좋아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도는 없다고 말한다. 그것이 하나의 일을 오래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그리고 막연하게 일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인 연구와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취업을 준비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젊은 세대에게 한 걸음 한 걸음 착실하게 계속 노력하라고 말한다. 즉, 주어진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일생동안 열심히 그 일을 계속하라는 말한다. 알찬 인생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열정과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인생의 분기점마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온정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회사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 그리고 세상과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다. 그것만이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다. 재능이 모자란다 해도 열의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지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그것은 마음가짐이다. 인간으로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실현된다. 즉, 인생은 마음이 그리는 대로 된다. 나는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이나모리 회장은 교세라 창업 후 장기계획을 세우지 않고 경영해 왔다. 그는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라는 단기목표만 가지고 살아왔다. 이번 달을 열심히 살면 다음 달이 보이고, 올해를 열심히 살면 내년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니 5년 앞의 일, 10년 앞의 일을 고민하기 보다는 오늘을 후회 없도록 열심히 산다고 대답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상에서의 성취는 한 걸음 한 걸음 성실한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고 말한다. 인생의 여정에서 지름길은 없으며 마치 자벌레가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나아가는 것처럼 사는 것이 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불만도 있을 수 있다. “그런 한 걸음 한 걸음으로는 너무 느려 평생 걸려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아닌가.” 그러나 그를 믿어보자. 그는 이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이치를 터득했으며, 경영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냈다. “한 걸음 한 걸음의 축적은 실로 마법과 같은 상승효과를 가져다준다.” 어느새 믿지 못할 만큼 높은 곳까지 올라가있는 당신을 축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