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고 쉬운 길엔 장식품만 있다


어릴때 소풍을 가면 ‘보물찾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찾기 못할 곳에 쪽지를 꼭꼭 숨겨놓고 찾은 아이들에겐 선물을 줬다.
삶에서 ‘보물찾기’란 ‘신(神)’이 꼭꼭 숨겨놓은 것을 찾는 것과 같다. 보물은 어릴때 선생님들이 숨겨놓은 것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곳, 가기 힘들어 하는 곳, 가더라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곳에 있다. 그렇게 보물을 찾는 여행은 오르막 길과 거친 숲 길을 지나야만 얻을 수 있다.

세상엔 쉽게 얻을 수 있는 보물은 없다.
반드시 그만큼 댓가를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다. 욕심만 가지고 있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악바리처럼 버티고 버둥대야 얻을 수 있다. 쉽고 편한 길은 없다. 당신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편한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선 얼마나 험한 길이 있는지를 알아야 하고, 편한 길을 걸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편한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지도 알아야 한다. 만약 당신이 편한 길을 걷고 있다면 그건 당신 부모님 덕이다.
부모들은 신이 준비한 ‘보물찾기’를 도와주기 위해 보낸 사람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보물을 찾으면서 아파하거나 다쳐서 움직이지 못할 때 일으켜주고 치료해 준다. 어떤 부모들은 부유함으로, 어떤 부모들은 박식함으로, 어떤 부모들은 근면과 성실로, 어떤 부모들은 자상함으로 그 자리를 지켜준다. 당신이 부모님께 받은 것은 유전자뿐만 아니다. 당신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든 모든 것이다. 그래서 감사해야 한다.

신은 사람들에게 꼭꼭 숨겨 놓은 보물들을 곳곳에 준비해 놓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2가지를 선택하게 하셨다. 그것은 ‘희망’과 ‘절망’이다. 신은 사람들에게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반드시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하게 만든다. 희망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고, 절망을 선택한 사람은 남탓, 환경탓을 하면서 자신에게 ‘운’이 없음을 한탄한다. 물론 결과도 뻔하다.

오늘도 보물찾기가 시작됐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루라는 ‘선물’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을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