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 투기 의혹' LH 전북본부 등 3곳 전격 압수수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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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2개조, 14명 투입전북경찰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8시부터 수사팀 2개조, 14명을 투입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압수수색은 LH 직원들의 불법 부동산 투기와 관련, 혐의 규명을 위한 자료 확보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LH 직원 등의 원정 투기 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3건의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H 전북지역본부는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LH 간부 일부가 비슷한 시기 근무한 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으로 혜택이 예상되는 경기 광명시 임야를 공동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최근에는 이 본부 직원들이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발표 전인 2018∼2019년 친인척, 지역 주민과 함께 광명·시흥 지역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2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LH 전문위원 A(56)씨도 2018~2019년 전북본부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었다. A씨의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