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 연고 ‘코앤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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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점막에 보호막 형성동국제약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차단하는 연고 ‘코앤텍’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코앤텍은 유럽에서 개발된 회피요법 치료제다. 생체적합성을 마친 의료용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 성분의 의료기기다. 코(비강) 점막에 보호막을 형성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차단한다. 코앤텍에는 고순도 및 고점도의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이 사용된다. 색소나 보존제가 포함되지 않았고 졸음 유발이나 과민 반응, 약물 내성 등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화이트 소프트 파라핀을 1일 4회 9일 동안 사용한 결과 코막힘과 콧물 등 증상 지수가 75% 개선됐다. 25% 개선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매일 3회씩 30일간 사용한 연구에서는 삶의 질 개선 수치가 위약군에 비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코앤텍은 연고제형으로 손이나 면봉으로 코 속 점막에 도포하면 3~5시간 효과가 지속된다. 회사에 따르면 자연적으로 배출되므로 체내 유입 염려가 없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와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는 코 점막 질환이다.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과 비듬, 곤충 잔해, 미세 먼지 등의 유발 물질이 원인이 된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