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한국 정치에서 보수 단일화는 승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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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보수 단일화는 승산이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컨벤션 효과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근 일주일간 언론에 온통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단일화라는 ‘정치쇼’는 신기루 같아서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며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2012년 대선에서 우리도 경험해봤지만 더 그렇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에서 표는 ‘정치쇼’가 아닌 인물, 비전, 명분,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며 "인물 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처가 땅도 기억 못 한다고 우기고 서울시민의 선택도 자기 맘대로 내팽개친 ‘대범한 남자’에 비해, 신정치로 시작해 ‘쉰 정치’, 구태정치로 끝나고 있는 ‘이상한 사람’에 비해 박영선 후보의 인물 경쟁력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비전을 보면 오세훈, 안철수가 서로 양보경쟁을 하면서 ‘단일화 정치쇼’를 만들어 가고 있을 때 박영선 후보는 구별 맞춤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지역을 열심히 다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는 서울시민에게 독이 되지만, 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시민에게 약이 된다"며 "단일화의 늪에 빠져 지난 1주일간 야권이 허우적거릴 때 박영선 후보는 한발 앞으로 나갔다"고 했다.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단일화 쇼’가 끝나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명분 면에서도 우리는 질 수 없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조기 극복, 경제회복,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거"라며 "그런데 야권은 오로지 대권 발판 만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으로 단일화 됐을 경우 양보의 대가로 대선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이번 ‘단일화 정치쇼’가 명분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서울시민이 잘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념 면에서 보면 지금은 진보의 시대"라며 "미국의 선거를 봐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복지 확대, 재정 확대는 진보만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따라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기는 선거이며 야권 단일화는 실패한 보수 단일화가 될 것"이라며 "한국정치사에 보수 단일화는 생소하다. 그만큼 승산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박 위원장은 2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제 지상파 3사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가상대결에서 야권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컨벤션 효과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 관련 근 일주일간 언론에 온통 단일화 이야기만 나오는데 그 정도 결과가 안 나오면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단일화라는 ‘정치쇼’는 신기루 같아서 실체가 없는 허상"이라며 "특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는 2012년 대선에서 우리도 경험해봤지만 더 그렇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에서 표는 ‘정치쇼’가 아닌 인물, 비전, 명분, 신념에 따라 움직인다"며 "인물 면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처가 땅도 기억 못 한다고 우기고 서울시민의 선택도 자기 맘대로 내팽개친 ‘대범한 남자’에 비해, 신정치로 시작해 ‘쉰 정치’, 구태정치로 끝나고 있는 ‘이상한 사람’에 비해 박영선 후보의 인물 경쟁력은 확실히 우위에 있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비전을 보면 오세훈, 안철수가 서로 양보경쟁을 하면서 ‘단일화 정치쇼’를 만들어 가고 있을 때 박영선 후보는 구별 맞춤공약을 발표하면서 서울지역을 열심히 다녔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일화는 서울시민에게 독이 되지만, 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시민에게 약이 된다"며 "단일화의 늪에 빠져 지난 1주일간 야권이 허우적거릴 때 박영선 후보는 한발 앞으로 나갔다"고 했다.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한 정책 비전은 ‘단일화 쇼’가 끝나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명분 면에서도 우리는 질 수 없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조기 극복, 경제회복,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선거"라며 "그런데 야권은 오로지 대권 발판 만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는 오세훈으로 단일화 됐을 경우 양보의 대가로 대선 지분을 요구할 수도 있다"며 "이번 ‘단일화 정치쇼’가 명분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서울시민이 잘 알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념 면에서 보면 지금은 진보의 시대"라며 "미국의 선거를 봐도 그렇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복지 확대, 재정 확대는 진보만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따라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영선 후보가 이기는 선거이며 야권 단일화는 실패한 보수 단일화가 될 것"이라며 "한국정치사에 보수 단일화는 생소하다. 그만큼 승산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