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미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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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미래에서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한반도가 지정학적 위치로서의 의미를 찾기 시작한 것은 임진왜란을 전후로 해서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그 이전의 역사에서 ‘지정학적 위치’를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었고, 단지 한반도는 대륙의 문화를 섬나라로 전해주는 역할뿐 아니라 자체의 문화를 대륙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던 것이 막부정치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륙진출의 교두보로서의 임진왜란이 발생하였고, 이후 중화사상의 영향속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보지 못했고, 근세를 거쳐 오늘날까지 연결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로 ‘대왕세종’이 있는데, 알고 있는 내용이어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고 했지만, 작가나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각색되었다고 해도, 당시의 조선이라는 나라가 ‘대’명 제국 앞에서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역사적 상상력를 발휘해서 만약에 양녕대군이 왕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도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역사적 상상력은 정말 즐거운 상상이더군요..현실을 봅시다. 문화적 자긍심말고, 한반도가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떤가요?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옛날 임진왜란, 혹은 근세의 일제침략기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은 경제대국으로서 아시아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한 그들의 입지를 누리고 있고, 내일 모레면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이제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넘보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경제지표로만 가지고 봐도, 도저히 규모 면에서 일본과 중국이라는 나라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러시아와 미국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대로 있어야만 합니까?
하물며 우리는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남북관계의 부분이 있어서 더욱더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조건에 따라서 철학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철학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고, 다시 한번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재의 상황을 읽고 있으면 암울한 미래를 보게 되고, 아니면, 달리 해석해서 차라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지역 혹은 개도국을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한국에 대한 막연한 이상과 동경, 그리고 닮고 싶어사는 의욕은 매우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없고, 이러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 소멸해지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투자를 해주어도, 전략만 갖추고 있어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입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든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경기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투자이며, 그 중에서도 본질적인 것-연구와 개발-에 대한 투자 축소이며, 인건비의 감축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국가경영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미래의 한국 모습을 그리는 일도 행사로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아시아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에서 해야 하고, 좁혀서는 한반도에서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 해야 합니다. 하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나라 둘, 셋을 고려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남북관계, 한-중-일 관계, 한-미, 한-러 관계 등도 생각해야 하고, 거기에 국제적인 위상 정립을 위한 노력도 경주해야 합니다. 개도국 원조를 위한 ODA사업의 확대를 위한 예산 증대도 좋지만,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도 필요한 때입니다. 정말, 둘러보면 도와줄일도 해야 할일도 참 많이 있습니다.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로 ‘대왕세종’이 있는데, 알고 있는 내용이어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고 했지만, 작가나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각색되었다고 해도, 당시의 조선이라는 나라가 ‘대’명 제국 앞에서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역사적 상상력를 발휘해서 만약에 양녕대군이 왕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것도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역사적 상상력은 정말 즐거운 상상이더군요..현실을 봅시다. 문화적 자긍심말고, 한반도가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어떤가요?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옛날 임진왜란, 혹은 근세의 일제침략기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일본은 경제대국으로서 아시아가 아닌 세계를 상대로 한 그들의 입지를 누리고 있고, 내일 모레면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은 이제 일본이 아니라 미국을 넘보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경제지표로만 가지고 봐도, 도저히 규모 면에서 일본과 중국이라는 나라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거기에 러시아와 미국은 어떻습니까? 그런데, 이대로 있어야만 합니까?
하물며 우리는 정치적으로도 외교적으로도 남북관계의 부분이 있어서 더욱더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조건에 따라서 철학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철학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고, 다시 한번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재의 상황을 읽고 있으면 암울한 미래를 보게 되고, 아니면, 달리 해석해서 차라리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편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지역 혹은 개도국을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한국에 대한 막연한 이상과 동경, 그리고 닮고 싶어사는 의욕은 매우 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것이 없고, 이러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 소멸해지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투자를 해주어도, 전략만 갖추고 있어도,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입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하는 생각이 든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경기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투자이며, 그 중에서도 본질적인 것-연구와 개발-에 대한 투자 축소이며, 인건비의 감축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국가경영에서도 유사하게 발견될 수 있습니다.
미래의 한국 모습을 그리는 일도 행사로 그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아시아를 어떻게 품을 것인가에서 해야 하고, 좁혀서는 한반도에서의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서 해야 합니다. 하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나라 둘, 셋을 고려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남북관계, 한-중-일 관계, 한-미, 한-러 관계 등도 생각해야 하고, 거기에 국제적인 위상 정립을 위한 노력도 경주해야 합니다. 개도국 원조를 위한 ODA사업의 확대를 위한 예산 증대도 좋지만,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전략도 필요한 때입니다. 정말, 둘러보면 도와줄일도 해야 할일도 참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