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돈 칼럼]나를 낮춤으로써 나를 높이는 NQ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투자해야 한다.
인간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우리는 남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이라는 미명아래 본질에서 벗어난 곳에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을 투자하든, 비용을 투자하든 일정부분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뢰가 있어야 한다. 불안한 상황이라면, 더 말할 나위 없다. 요즘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작 어려움이 많다. 정작 인간관계에 투자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바라고 있는 경우이다. 투자란 한마디로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 하는 것이다. 진정한 성공을 원하면, 남에게 투자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남이 나를 위해 나 대신 일을 해줄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즉, 나 혼자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겠다는 공존의식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NQ(Network Quotient)’라는 개념이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공존(共存)’이라는 개념에 있다. ‘NQ로 살아라’ 저자 동국대 김무곤 교수가 말하는 ‘NQ’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가리킨다. 나 혼자 하려 하지 말고 남과 함께 하려고 해야 한다. 성과를 만드는 것은 나 혼자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남에게 손을 빌리는 것 또한 투자이다.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일임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모든 일은 시기를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

먼저 다가서서 손을 내밀 줄 아는 것이 용기이다.
당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도록 해야 한다. 당신이 마음을 열리 않고 상대방이 다가오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당신이 하나를 얻으려 하다가 오히려 열을 잃을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배려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보라. 실제로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은 자신도 배려를 받는다고 한다. 내가 주면 언젠가는 더 큰 힘이 되어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아야 한다. 자신을 낮출 때 자신의 가치는 더 오른다.
불안한 미래에 제일 좋은 투자는 바로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개인 브랜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어떤 조건 없이 자신을 낮추고 타임을 배려하는 순간, 당신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자신의 가치는 그만큼 더 올라간다. 타인에게 자신을 낮출 때 가치가 더 오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자신을 버리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IQ가 개인적 역량이라면 NQ는 포용력이다. IQ가 머리를 재는 잣대라면 NQ는 가슴을 재는 저울이라는 것. 재산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존지수란 단순히 인맥지수가 아니다. 인맥은 한번 맺아서 잘 끊어지지 않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면,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김제동씨는 상대방에게 편안한 느낌을 주면서 남을 가르치려는 말투가 없고 완급 조절을 잘 한다고 소문이 났다. 인맥은 한번 맺어지면 단단해지는 것이면, 네트워크는 개방형이되 느슨해지는 것이다. 네트워크에는 문지기가 없지만 내부자가 되는 것만으로 덕을 볼 수는 없으며 연결고리가 느슨한 만큼 자신이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탈락될 수 있는 상호반응형이라는 것. 저자는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실용적인 지침들을 제시한다. 자신의 부족한 능력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정상에 오른다. 共存이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이다.
공존지수는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잘 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가 가져야 할 것은 타인에 대한 연민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상방향 커뮤니케이션 해야 할 것이다. ⓒ윤영돈 윤코치연구소(yooncoach.com) 대표

※ 이 칼럼은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윤영돈의 직장인 눈치 코치>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