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돈 칼럼]똑똑하게 한 해 마무리하기
입력
수정
어느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문턱에 서 있다. 2009년을 마무리하고 20010년의 계획을 세우면서 한 해를 보내며 가만히 제자리에 앉아 직장인으로서 버려야 할 것에 대해서 주목해야 한다. 즉, 밀어놓은 업무를 마무리할 때이다. 계속 일만 벌여놓는 ‘털털이형 인간’에서 벗어나 우직하게 끝까지 일을 물고 늘어지는 ‘똑똑이형 인간’이 되어야 한다. 똑똑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일을 미루지 않겠다는 의지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겠다는 선택을 하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존 미 박사는 “일을 끝낼 줄 아는 사람의 능력은 일을 끝내겠다는 욕구가 강한 데서 나온다.”라고 역설한다. 일을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여러 악조선 속에서도 일을 붙잡고 늘어질 줄 아는 끈기를 갖고 있다. 합리적인 이유로 중간에 일을 멈추게 된다면 준비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당신의 일을 방해한 사람에게 “곧 갈 테니 5분 정도만 시간을 좀 주실래요?”라고 말하라. 허둥대고 바쁘기만 하면 쫓아다니다 시간을 다 볼 낼 수 있다. 마음이란 조급해질수록 앞서가기 쉽다. 마무리에서 중요한 것을 ‘불필요한 것을 버리겠다는 선택’이다.
벼락치기에서 벗어나라.
벼락치기는 반드시 벼락치기의 냄새가 난다. 벼락치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을 데드라인(deadline)을 정해고 반드시 기한 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받는 것이다. 기한에 가까이 되어서 임박 착수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조기 착수를 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다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쌓이고 일은 일대로 쌓일 수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 스트레스가 일을 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데드라인까지 미루었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 많은 일을 달성하려고 하다보면 생각만큼 되지 않아 데드라인을 넘길 수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 안될 때는 사전에 기한 내에 못할 것을 알려주어서 적임자를 찾아서 위임해 대책을 찾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호하게 ‘쓸데없는 생각’을 차단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것’을 빨리 잊고 새롭게 ‘생산적인 것’으로 이끌어야 한다.
마무리는 사소한 차이에서 승패가 결정난다.
일을 끝내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두드려지는 특징은 어떤 식으로든 방해를 받게 될 때 자신도 모르게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모니터 앞에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다가 다른 뭔가로 관심을 쏟다 보면 어느새 엉뚱한 곳에 와있다. 세계적인 시간 관리 전문가이면서 베스트셀러 <결심을 실천으로 바꿔주는 타임전략> 저자 앨릭 매켄지는 “시간 낭비의 모든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누구나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역설하며, 다음과 같은 하나의 재미있고 시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남자가 담장을 세우는 데 쓸 나무들을 열심히 자르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늙은 농부가 잠시 그 남자를 바라보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톱이 너무 무딘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농부는 다시 물었습니다. “톱을 날카롭게 갈아보지 그래요?” 그러자 남자는 “나중에요. 지금은 이 나무들을 몽땅 잘라야 하기 때문에 톱질을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처럼 매우 사소한 차이에 있다. 남겨둔 일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에는 커다란 산더미가 되어 내 자신을 주저앉게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묵묵히 모든 불필요한 서류, 불청객, 갑작스런 전화 등을 박스에 담아라. 내가 통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통제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처음부터 중간까지 잘 해놓고도 끝마무리를 제대로 못해서 어렵게 쌓은 것을 허물어뜨려서야 되겠는가. 승패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라. 지금부터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가 중요하다.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은 “사고에도, 감정에도 한계선은 없다. 단지 두려움이 한계선을 만들 뿐이다”라고 말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운동화 끈을 묶고 뛰어보자.
※ 이 칼럼은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윤영돈의 직장인 눈치 코치 >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겠다는 선택을 하라.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였던 존 미 박사는 “일을 끝낼 줄 아는 사람의 능력은 일을 끝내겠다는 욕구가 강한 데서 나온다.”라고 역설한다. 일을 마무리할 줄 아는 사람들은 여러 악조선 속에서도 일을 붙잡고 늘어질 줄 아는 끈기를 갖고 있다. 합리적인 이유로 중간에 일을 멈추게 된다면 준비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당신의 일을 방해한 사람에게 “곧 갈 테니 5분 정도만 시간을 좀 주실래요?”라고 말하라. 허둥대고 바쁘기만 하면 쫓아다니다 시간을 다 볼 낼 수 있다. 마음이란 조급해질수록 앞서가기 쉽다. 마무리에서 중요한 것을 ‘불필요한 것을 버리겠다는 선택’이다.
벼락치기에서 벗어나라.
벼락치기는 반드시 벼락치기의 냄새가 난다. 벼락치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을 데드라인(deadline)을 정해고 반드시 기한 내에 마무리 짓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받는 것이다. 기한에 가까이 되어서 임박 착수하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조기 착수를 해야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미루다 보면,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쌓이고 일은 일대로 쌓일 수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 스트레스가 일을 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데드라인까지 미루었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 많은 일을 달성하려고 하다보면 생각만큼 되지 않아 데드라인을 넘길 수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정 안될 때는 사전에 기한 내에 못할 것을 알려주어서 적임자를 찾아서 위임해 대책을 찾도록 해야 한다. 마무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호하게 ‘쓸데없는 생각’을 차단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것’을 빨리 잊고 새롭게 ‘생산적인 것’으로 이끌어야 한다.
마무리는 사소한 차이에서 승패가 결정난다.
일을 끝내지 못하는 이유 중 가장 두드려지는 특징은 어떤 식으로든 방해를 받게 될 때 자신도 모르게 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모니터 앞에서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다가 다른 뭔가로 관심을 쏟다 보면 어느새 엉뚱한 곳에 와있다. 세계적인 시간 관리 전문가이면서 베스트셀러 <결심을 실천으로 바꿔주는 타임전략> 저자 앨릭 매켄지는 “시간 낭비의 모든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누구나 자신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으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고 역설하며, 다음과 같은 하나의 재미있고 시사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남자가 담장을 세우는 데 쓸 나무들을 열심히 자르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늙은 농부가 잠시 그 남자를 바라보더니 나지막한 목소리로 “톱이 너무 무딘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남자는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농부는 다시 물었습니다. “톱을 날카롭게 갈아보지 그래요?” 그러자 남자는 “나중에요. 지금은 이 나무들을 몽땅 잘라야 하기 때문에 톱질을 멈출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처럼 매우 사소한 차이에 있다. 남겨둔 일이 쌓이고 쌓이면 결국에는 커다란 산더미가 되어 내 자신을 주저앉게 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묵묵히 모든 불필요한 서류, 불청객, 갑작스런 전화 등을 박스에 담아라. 내가 통제하지 않으면 오히려 통제받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처음부터 중간까지 잘 해놓고도 끝마무리를 제대로 못해서 어렵게 쌓은 것을 허물어뜨려서야 되겠는가. 승패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이 난다는 것을 명심하라. 지금부터 어떻게 마음을 먹는가가 중요하다. 영화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은 “사고에도, 감정에도 한계선은 없다. 단지 두려움이 한계선을 만들 뿐이다”라고 말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운동화 끈을 묶고 뛰어보자.
※ 이 칼럼은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 <윤영돈의 직장인 눈치 코치 > 칼럼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로운 칼럼을 무료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