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오세훈에…與 "실패한 과거" vs 野 "정권교체 밀알" [여의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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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오세훈은 '실패한 과거'의 상징"
국민의힘 "野 단일후보, 정권교체 자양분"
정의당 "임종석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
국민의당 "오세훈, 정권교체 밀알 되어달라"
[여의도 브리핑]은 각 정당이 주목한 이슈는 무엇인지, 어떤 공식 입장을 냈는지 살펴봅니다. 때로 화제가 되고 때로는 이슈 몰이에 실패한 정당의 말들을 집중 조명합니다. 매일 아침 찾아뵙겠습니다. <편집자 주>
국민의힘 "野 단일후보, 정권교체 자양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총 9의 논평을 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내용 4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3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관련 논문에 대한 내용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오세훈 후보는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꺾고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됐는데요.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를 두고 "실패한 과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다음은 민주당 논평입니다.김한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오세훈 후보는 시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 10년 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서울시와 시민은 이만큼 나아갔는데, 오세훈 후보의 생각은 10년 전에 머물러 있으니 이를 보는 우리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단적으로 오세훈 후보는 지난 안철수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여전히 모든 계층 자녀에 대한 무상급식에 반대한다는 생각을 고수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국민의힘 "野 단일후보, 정권교체의 시작"
국민의힘은 총 8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내용 2건 △오세훈 후보에 대한 내용 △민주당 소속 의원 투기 의혹에 대한 내용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내용 △미 국무부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대한 내용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내용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국민의힘은 오세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정권교체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음은 국민의힘 논평입니다.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야권 단일화 후보로 선출하고, 어느 때보다 엄숙한 마음으로 그 명령을 받들고자 합니다. 정권심판을 위해 한 데 힘을 모았다는 기쁨보다, 더 큰 책임감과 결연함을 갖게 되는 오늘입니다. 오늘을 간절히 기다렸던 열망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간절함은 분명 서울과 부산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는 힘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정의당 "임종석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
정의당은 총 3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외국인노동자 코로나19 검사 행정명령 차별 판단에 대한 내용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내용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에 대한 내용 등이었습니다.임종석 전 실장은 전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적을 칭송하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정의당은 이를 두고 2차 가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정의당 논평입니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 :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지낸 임종석 씨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어떤 이유로 치러지는지 모르지 않을 터인데, 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기까지 합니다. 임종석 씨 참으로 ‘몹쓸 사람’입니다. 최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들이 잇따라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찬양과 두둔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오세훈, 정권교체 밀알 되어달라"
국민의당은 총 1건의 논평을 냈습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단일화에서 패배한 국민의당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다음은 국민의당 논평입니다.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 : 오늘 국민께 약속드린 야권 단일화를 이룬 뜻깊은 날입니다.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후보께 진심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세훈 후보께서 반드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어주시고 다시 희망을 품게 될 서울을 기대하겠습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