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월 O일 칩샷으로 홀에 공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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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을 갈때 지나치던 인천공항 가는 고속도로가 이렇게 가슴 설레이도록 아름다운지 모르겠다. 오늘은 지난번에 배운 칩샷을 연습하러 공항부근에 있는 칩샷장으로 가는 중이다. 단지 실외연습장을 가는 것인데도 이렇게 가슴이 뛰니 나중에 정규골프장을 갈 때는 혹시 심장마비라도 걸리지 않을런지.
준비운동을 마친 뒤 그린주변 잔디에 공을 여러 개 뿌려놓고 그동안 연습한 칩샷을 하기 시작했다. 연습장에서는 편안하게 되었던 것들이 왠지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빠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배웠던 것도 완전 백지장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며 어드레스를 하고 홀을 향해서 첫 칩샷을 했다. 그런데 공은 속절없이 낮게 건너편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심장이 멎는 느낌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진정시킨 뒤 두 번째 스윙을 했다. 이번에는 그린도 못가고 눈앞에서 조금 움직이고 마는 것이었다. 뒷 땅을 친 것이다. 그리고는 김프로의 얼굴을 슬그머니 쳐다봤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에이밍(Aiming)
“처음에는 다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해보세요.”라며 레슨을 헤주었다. 우선 에이밍이 정확해야 공이 홀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홀을 직접 노리지 말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먼저 정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스윙크기와 스윙스피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대략 피칭웨지의 경우 60을 띄우면 40은 굴러간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홀까지 걸어가면서 정확하게 떨어뜨릴 지점을 확인해야 하며 떨어져서 어느 방향으로 굴러갈지 그린의 경사도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공 뒤에서 클럽을 들고 떨어뜨릴 지점과 공을 연결하여 공앞 30cm 부근에 임의의 점을 찍어둔다. 그 다음 임의의 점을 쳐다보고 공쪽으로 다가서서 점과 클럽면이 직각이 되도록 놓고 양발도 정열을 마치면 된다.
거리맞추기
과연 떨어뜨릴 지점에는 어느 정도의 백스윙으로 스윙을 해야 갈 수 있을까? 그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손에 공을 쥐고 있다고 가정하고 공을 그 지점까지 던진다는 생각으로 흔들어 보자. 그러면 어느 정도의 스윙을 해야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느낌이 올 것이다.
겨드랑이를 붙이고 스윙
팔이 겨드랑이에서 많이 떨어져서 스윙을 하면 몸과 틀럽이 따로 다니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긴 수건을 양쪽겨드랑이에 끼우고 수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윙을 해보자. 그러면 몸과 클럽이 함께 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꼼꼼하게 다시 한 번 레슨을 받고 그대로 따라서 해보았다. 그린을 걸어보고 떨어뜨릴 지점도 확인하고 신중하게 어드레스를 한 뒤 호흡을 가다듬고 가볍게 스윙을 했다. 순간 클럽헤드에 공이 가볍게 묻어 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공은 고맙게도 부드럽게 떠서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향하였다.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연습을 거듭했고 공은 점점 홀과 가까운 거리로 보낼 수 있었다. 드디어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사고를 치고 말았다. 칩샷을 한 공이 한번에 홀로 들어간 것이었다. 칩인을 한 것이었다. 그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고 김프로를 끌어안고 말았다.
위의 내용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게신 분께는 메일과 원포인트 레슨을 통하여 성심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impro2708@hanmail.net
준비운동을 마친 뒤 그린주변 잔디에 공을 여러 개 뿌려놓고 그동안 연습한 칩샷을 하기 시작했다. 연습장에서는 편안하게 되었던 것들이 왠지 모르게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빠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배웠던 것도 완전 백지장처럼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래도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며 어드레스를 하고 홀을 향해서 첫 칩샷을 했다. 그런데 공은 속절없이 낮게 건너편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심장이 멎는 느낌이다. 다시 한 번 마음을 진정시킨 뒤 두 번째 스윙을 했다. 이번에는 그린도 못가고 눈앞에서 조금 움직이고 마는 것이었다. 뒷 땅을 친 것이다. 그리고는 김프로의 얼굴을 슬그머니 쳐다봤다.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 체 나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에이밍(Aiming)
“처음에는 다 그렇습니다. 다시 한 번 해보세요.”라며 레슨을 헤주었다. 우선 에이밍이 정확해야 공이 홀로 들어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홀을 직접 노리지 말고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먼저 정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스윙크기와 스윙스피드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나지만 대략 피칭웨지의 경우 60을 띄우면 40은 굴러간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홀까지 걸어가면서 정확하게 떨어뜨릴 지점을 확인해야 하며 떨어져서 어느 방향으로 굴러갈지 그린의 경사도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공 뒤에서 클럽을 들고 떨어뜨릴 지점과 공을 연결하여 공앞 30cm 부근에 임의의 점을 찍어둔다. 그 다음 임의의 점을 쳐다보고 공쪽으로 다가서서 점과 클럽면이 직각이 되도록 놓고 양발도 정열을 마치면 된다.
거리맞추기
과연 떨어뜨릴 지점에는 어느 정도의 백스윙으로 스윙을 해야 갈 수 있을까? 그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손에 공을 쥐고 있다고 가정하고 공을 그 지점까지 던진다는 생각으로 흔들어 보자. 그러면 어느 정도의 스윙을 해야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느낌이 올 것이다.
겨드랑이를 붙이고 스윙
팔이 겨드랑이에서 많이 떨어져서 스윙을 하면 몸과 틀럽이 따로 다니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긴 수건을 양쪽겨드랑이에 끼우고 수건이 떨어지지 않도록 스윙을 해보자. 그러면 몸과 클럽이 함께 다니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꼼꼼하게 다시 한 번 레슨을 받고 그대로 따라서 해보았다. 그린을 걸어보고 떨어뜨릴 지점도 확인하고 신중하게 어드레스를 한 뒤 호흡을 가다듬고 가볍게 스윙을 했다. 순간 클럽헤드에 공이 가볍게 묻어 나가는 느낌을 받았고 공은 고맙게도 부드럽게 떠서 그린에 떨어진 뒤 홀로 향하였다.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 배가 고픈줄도 모르고 연습을 거듭했고 공은 점점 홀과 가까운 거리로 보낼 수 있었다. 드디어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사고를 치고 말았다. 칩샷을 한 공이 한번에 홀로 들어간 것이었다. 칩인을 한 것이었다. 그 순간 너무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고 김프로를 끌어안고 말았다.
위의 내용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게신 분께는 메일과 원포인트 레슨을 통하여 성심껏 답변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impro27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