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안타·볼넷·득점…kt 이홍구 만루포 작렬

KIA 브룩스, 4⅔이닝 5K 무실점…kt 주권 선발 2이닝 무실점
kt·롯데·한화 나란히 2연승…두산·LG·SSG 2연패
추신수(39·SSG 랜더스)가 한국프로야구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는 22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첫 안타와 첫 볼넷, 첫 득점을 한꺼번에 기록했다.

전날 이어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최정의 2루타로 3루까지 갔다가 제이미 로맥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KBO리그에서 첫 득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한국 무대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롯데 두 번째 투수 김건국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직선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고명준의 병살타에 아웃됐지만, 동료들의 박수 속에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SSG는 실책 3개를 저지르며 수비가 무너져 롯데에 3-10으로 역전패했다.

장단 16안타를 뽑아낸 롯데는 김민수가 2타수 2안타 3타점, 오윤석이 3타수 3안타 1타점, 김재유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의 '특급 신인' 나승엽은 7회말 적시타를 쳐내 시범경기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했다.
수원에서는 kt wiz가 이홍구의 만루홈런과 송민섭의 투런포 등 11안타를 터뜨려 LG 트윈스를 9-3으로 제압했다.

kt는 1-1로 맞선 3회말 1사 만루에서 이홍구가 LG 두 번째 투수 류원석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7-2로 앞선 7회에는 송민섭이 좌월 2점홈런을 날려 9-2로 달아났다.

지난겨울 kt 구단을 상대로 연봉 조정신청을 했던 주권은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몸맞는공 1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창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발 에런 브룩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를 7-0으로 완파했다.

KIA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렸다.

5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이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KIA는 7회와 9회에는 상대 실책 속에 1점씩 보탰다.

브룩스는 4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 SSG를 상대로 14안타를 몰아쳤던 NC는 KIA전에서 2안타에 그쳤다.
신임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12-5로 꺾고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제구력 난조에 빠진 틈을 타 1회초에만 대거 7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11안타와 사사구 9개를 묶어 12점을 뽑는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다.

미란다는 볼넷 5개를 남발하는 등 불과 ⅔이닝 동안 적시타 3개를 맞고 7실점한 뒤 교체되며 두산 벤치를 실망하게 했다. 1회를 마치지 못했지만, 투구 수는 무려 59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