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PO 2차전서 대반격…최종전은 다시 인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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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3-1 제압…라자레바·표승주 쌍포 47점 합작 이틀 만에 완전히 달라진 IBK기업은행이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최종 3차전으로 끌고 갔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빚을 고스란히 갚고 기사회생했다.
두 팀의 마지막 PO 3차전은 24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돈 주전 세터 조송화를 빼고 김하경을 내세운 IBK기업은행이 일방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흥국생명의 '서브 폭탄'으로 완전히 무너졌던 레프트 표승주가 이날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고, 러시아 출신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적시에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리면서 IBK기업은행은 경기 내내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준비된 세터' 김하경은 물 흐르듯 유연한 볼 배달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승패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단기전 흐름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잡지 못하면 그대로 '봄 배구'에서 그대로 짐을 쌀 판이었지만, 예상을 깬 완승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5-0), 서브 에이스(5-0)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강타가 두 번 연속 코트를 벗어나고, 브루나 모라이스의 백어택이 네트를 못 넘기는 등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낸 사이 IBK기업은행은 쏜살같이 달아났다. 특히 5-4에서 9-4, 9-5에서 13-5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3-6에서 연속으로 무려 12점을 보태 17분 만에 1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의 1세트 6점은 25점제로 펼쳐지는 1∼4세트를 기준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남긴 9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초반부터 앞서가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라자레바가 3-2에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위에서 강타를 4차례 연속 내리꽂아 8-3으로 벌렸다.
1세트에서 7점을 뽑은 라자레바는 2세트에서 9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15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브루나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중반 16-11의 리드를 못 지키고 따라잡힌 게 뼈아팠다.
5점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던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강타로 19-20으로 추격한 뒤 '절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20-20 동점을 이뤘다.
21-23으로 끌려가다가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라자레바가 31점,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47점을 합작했다.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0점), 브루나(15점), 김미연(13점) 트리오가 분전했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빚을 고스란히 갚고 기사회생했다.
두 팀의 마지막 PO 3차전은 24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돈 주전 세터 조송화를 빼고 김하경을 내세운 IBK기업은행이 일방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흥국생명의 '서브 폭탄'으로 완전히 무너졌던 레프트 표승주가 이날은 안정적인 리시브로 공수에서 중심을 잡고, 러시아 출신 주포 안나 라자레바가 적시에 타점 높은 강타를 터뜨리면서 IBK기업은행은 경기 내내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준비된 세터' 김하경은 물 흐르듯 유연한 볼 배달로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승패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단기전 흐름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잡지 못하면 그대로 '봄 배구'에서 그대로 짐을 쌀 판이었지만, 예상을 깬 완승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5-0), 서브 에이스(5-0)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강타가 두 번 연속 코트를 벗어나고, 브루나 모라이스의 백어택이 네트를 못 넘기는 등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낸 사이 IBK기업은행은 쏜살같이 달아났다. 특히 5-4에서 9-4, 9-5에서 13-5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3-6에서 연속으로 무려 12점을 보태 17분 만에 1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의 1세트 6점은 25점제로 펼쳐지는 1∼4세트를 기준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남긴 9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초반부터 앞서가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라자레바가 3-2에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위에서 강타를 4차례 연속 내리꽂아 8-3으로 벌렸다.
1세트에서 7점을 뽑은 라자레바는 2세트에서 9점을 추가했다. 흥국생명은 15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브루나를 앞세워 3세트를 만회했지만, 4세트 중반 16-11의 리드를 못 지키고 따라잡힌 게 뼈아팠다.
5점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던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강타로 19-20으로 추격한 뒤 '절친' 김연경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마침내 20-20 동점을 이뤘다.
21-23으로 끌려가다가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했다.
라자레바가 31점,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47점을 합작했다.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수확했다. 흥국생명에선 김연경(20점), 브루나(15점), 김미연(13점) 트리오가 분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