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뗐더니 날개 돋친 듯, CU 無라벨 생수 매출 78% 껑충!

무라벨 HEYROO 미네랄워터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급증··· 최근 친환경 제품 선호도 반영
CU PB생수 매출 비중 전년 20.5%에서 올해 26.8%까지 뛰며 생수 시장 지각 변동 예고
CU 지난달 가장 수요가 높은 500ml 생수부터 무라벨 출시··· 낱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
CU가 친환경 소비를 돕기 위해 지난달 처음으로 선보인 무(無)라벨 투명 PB생수(이하 무라벨 생수)가 시장 안착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되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가 무라벨 생수 HEYROO 미네랄워터(500ml)를 출시한 이후 약 한 달(2/25~3/20)간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당 제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78.2%나 급증했다.같은 기간 생수 전체의 매출이 20.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약 3.8배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라벨이 부착된 500ml 동일 용량의 기존 NB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을 보더라도 A생수 14.6%, B생수 25.0%, C생수 29.3%에 그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무라벨 HEYROO 미네랄워터의 인기에 CU의 PB생수 매출은 전년 보다 33.8% 뛰었고 특히, 전체 생수에서 차지하던 매출 비중도 작년 20.5%에서 올해 26.8%까지 눈에 띄게 증가하며 생수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CU는 지난달 500ml, 1L, 2L 총 세 가지 용량의 HEYROO 미네랄워터 PB 생수 중 500ml부터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했다. 낱개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다. 6입짜리 PB 번들 생수의 매출 비중이 5% 미만인 점을 고려해 수요가 가장 높은 제품부터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무라벨 생수는 재활용을 위해 별도로 라벨을 뜯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편하게 분리 배출할 수 있어 폐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라벨 제작에 사용되는 비닐의 양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무라벨 생수만 유독 높은 상승폭을 나타낸 것은 시사하는 바가 꽤 크다.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자들도 친환경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품을 고르는 기준도 완전히 바뀔 수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올해 안에 나머지 PB, NB생수들이 무라벨 제품으로 바뀌게 된다면 지금까지 소비자 선택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브랜드의 차별성이 떨어지고 가격경쟁력 등 기존에 가려져 있던 다른 요인들이 더 많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PB생수 HEYROO 미네랄워터의 가격은 NB생수보다 500ml 기준(600원 vs 950원) 약 37%, 2L 기준(1,200원 vs 1,700원) 약 30% 가량 더 저렴하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송경화 MD는 “상표를 없애는 새로운 시도에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친환경 장점과 함께 투명 페트병에 담긴 물이 시각적으로 더 깨끗하고 맑아 보인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았다”며 “친환경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ESG 경영 실천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제공=BGF리테일, 기업이 작성하여 배포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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