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성추행범 살해한 美남성의 충격고백 "15명 더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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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미국 남성이 수사 과정에서 돌연 '자신이 총 16명을 죽였다'고 자백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7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서 열린 션 래넌(47)의 구속 심리에서 검찰 측은 이같이 밝혔다.앞서 래넌은 뉴저지 주민인 마이클 다브코우스키(66)의 집에 침입해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래넌은 과거 다브코우스키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후 범행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뒀고 이를 빼앗기 위해 그의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래넌은 이와 함께 범행 사실을 추가 고백했다. 래넌은 지난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국제공항에서 "래넌의 전 부인 등 시신 4구가 들어있던 차량이 발견된 사건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면서 "뉴멕시코에서 다른 11명의 사람을 더 죽였다"고 검찰에 실토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래넌은 뉴멕시코에서 15명, 뉴저지에서 1명을 죽여 총 16명을 죽였다고 시인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뉴멕시코주 당국의 수사를 지원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검사보에 따르면 래넌은 여러 명의 희생자들을 뉴멕시코의 한 가정집으로 유인해 살해했으며, 그 중 일부는 팔다리를 자르기도 했다.다만 래넌의 진술에도 불구, 뉴멕시코주 그랜트의 경찰서 소속인 데이비드 차베스 경관은 그가 뉴멕시코에서 다른 11명을 더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경관은 '앨버커키 저널'과 인터뷰에서 "래넌이 언급한 것과 일하는 실종자나 사건 피하재가 없다고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래넌은 뉴저지주에서 다브코우스키에 대한 살해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졌고 뉴멕시코주에선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 측은 뉴멕시코주의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석 심리에서 래넌 측 변호인은 래넌이 다브코우스키의 집에 침입한 게 아니라 허락받고 들어갔으며, 당일 다브코우스키가 먼저 공격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법원은 래넌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험이 된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그의 보석을 불허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17일 미국 뉴저지주 법원에서 열린 션 래넌(47)의 구속 심리에서 검찰 측은 이같이 밝혔다.앞서 래넌은 뉴저지 주민인 마이클 다브코우스키(66)의 집에 침입해 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래넌은 과거 다브코우스키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후 범행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뒀고 이를 빼앗기 위해 그의 집에 갔다고 주장했다.
래넌은 이와 함께 범행 사실을 추가 고백했다. 래넌은 지난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국제공항에서 "래넌의 전 부인 등 시신 4구가 들어있던 차량이 발견된 사건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면서 "뉴멕시코에서 다른 11명의 사람을 더 죽였다"고 검찰에 실토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래넌은 뉴멕시코에서 15명, 뉴저지에서 1명을 죽여 총 16명을 죽였다고 시인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뉴멕시코주 당국의 수사를 지원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검사보에 따르면 래넌은 여러 명의 희생자들을 뉴멕시코의 한 가정집으로 유인해 살해했으며, 그 중 일부는 팔다리를 자르기도 했다.다만 래넌의 진술에도 불구, 뉴멕시코주 그랜트의 경찰서 소속인 데이비드 차베스 경관은 그가 뉴멕시코에서 다른 11명을 더 죽였다고 주장하는데 대해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경관은 '앨버커키 저널'과 인터뷰에서 "래넌이 언급한 것과 일하는 실종자나 사건 피하재가 없다고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래넌은 뉴저지주에서 다브코우스키에 대한 살해 혐의로만 재판에 넘겨졌고 뉴멕시코주에선 기소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 측은 뉴멕시코주의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저지주 보석 심리에서 래넌 측 변호인은 래넌이 다브코우스키의 집에 침입한 게 아니라 허락받고 들어갔으며, 당일 다브코우스키가 먼저 공격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법원은 래넌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험이 된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여 그의 보석을 불허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