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화가 K씨

사람들은 왜 일을 할까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명의식 때문에 할 줄 아는 게 그것밖에 없어서 돈이 팍팍 들어와서…

드문 일이지만 일이 무작정 좋아서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방에 경계가 없는 노상에서 일하는 거리의 화가 K씨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애니매이션 일을 했는데

경기가 안 좋아 몇 년 전부터 거리에서 사람들 커리커쳐 그려주는 일을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손님의 특징을 잡아내 희화해 그려주는 일을 하면서많은 사람의 얼굴을 그려온 그는 사람을 좋아라 한다
이 거리에서 일 한지도 이제 삼년이 되간다…
애니매이션 작업때부터 함께 했던 후배도 그의 일을즐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일 끝내고 소주잔 기울이며

그들은 아직도 자신들 이름으로 된 애니메이션 만들어

대박나는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관심도 작업을 즐겁게 만든다.
불혹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 해맑은 개구쟁이 소년같은 미소를

가진 거리의 화가 K씨가 꾸는 모든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