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변화시키는 것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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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것, 아름다운 것, 귀한 것, 대단한 것 가까이 있는 것, 사소하지만 놓쳐버린 것, 그리고 조만간 사라지고 잊혀질지 모르는 것들… 저는 사진을 멋지게 찍는 일만큼 어떤 것을 사진에 담을까라는 고민도 무척 즐겁습니다. 요즘 제가 활동하는 부평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날마다 즐거운 출사를 떠납니다. 지역 도시의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 늘 미디어로 접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서울에 대한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내심 화려하고 풍부한 느낌이 담겨있는 서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러나…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듯… 가장 지역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우리 동네 부평의 모습을 즐겁고 애정어린 마음으로 사진에 담습니다. 요즘 ‘부평에서 유명한 10가지’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저와 함께 서울에서 가까운 부평의 유명한 하천인 굴포천을 구경해보세요.
하천의 시작이 아주 작게 졸졸졸 흐르는 미약한 물줄기라는 사실 흥미롭지 않습니까. 굴포천의 시작은 인천 공원묘지에 있는 칠성약수터입니다.
-인천의 대표 하천인 굴포천은 좀 더 굴포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
나중에는 한강으로 흘러들게 됩니다. 작은 흐름은 더 큰 흐름에 합류되게 마련일까요.
약간 슬픈 느낌이 드는 결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