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프리미엄 없는 한국은 미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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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02
2013.03.10
문화적 프리미엄 없는 한국은 미래가 없다나라별 이미지를 한번 살펴보자.
삼바의 나라? 브라질
패션의 나라? 이태리
신사의 나라? 영국
아마 1초 안에 이미지에 어울리는 나라가 떠올랐을 것이다.
그럼 한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동방예의지국?
글쎄다. 그건 그저 우리의 희망사항일 뿐.
유럽은 아직까지도 ‘한국전쟁’ 이 떠오른단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아시아의 경우는 드라마, K-POP, 미주는 ‘한식, 전자제품’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우선이었다는 점이다.
나라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다르게 나타났지만 그래도 한류덕분에 한국의 이미지가 선방을 한 셈. 한류에 미친 영향력 중 1위는 한식, 2위는 드라마, 3위는 K-POP과 전자제품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하산업교류재단이 2012년에 한 ‘제2차 한류 및 한국이미지에 대한 실태조사’결과).
미국의 광고마케팅 전문가인 패트릭 핸런은 미국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한국의 글로벌 기업이 계속 탄력을 받고 다른 기업제품까지 혜택을 입으려면 국가브랜드 강화에 서둘러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경영전문가인 구본형도 언급했던 것처럼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 일본의 정교함, 독일의 장인정신, 프랑스의 예술성, 이탈리아의 감각, 핀란드의 통신 리더, 싱가포르의 글로벌시티 등에 상응하는 한국인의 차별화 된 문화적 DNA인 코리아니티(Coreanity)는 바로 우리의 내면적 유산인 ‘정’ 같은 배려문화다.
선진국들은 자신들의 문화적 프리미엄을 넣음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2013년 1월 조사결과를 보면 국가이미지순위가 19위에서 2단계 껑충 뛰어올라 17위로 된 것은 고무적이다(삼성경제연구소와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공동개발한 모델로 조사한 국가브랜지수)
. 하지만 사실 유럽 같은 곳에서는 아직도 한국하면 김치와 ‘북한과 대치해 있는 국가’로 국한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미지 쇄신이 시급하다.
선진국들은 상품과 서비스 속에 자신들의 문화적 프리미엄을 넣음으로써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미국의 아메리칸 드림, 독일의 견고함, 일본의 작고 정교함, 프랑스의 예술성과 귀족성은 모두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차별적 매력을 제공한다.
우리는 차별화의 원천을 찾아야 한다.
우리를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다.
한국인들의 문화적 DNA인 나눔과 배려의 문화인 ‘정’의 전파가 시급하다.
얼마 전에 친구와 김치찌개를 먹다가 들은 이야기를 잠시 소개하자면,
어느날 맹구가 모는 차가 과속 단속 카메라에 걸려 사진이 찍혔다.
맹구는 며칠 후 사진과 함께 온 4만원짜리 벌금고지서를 우편으로 받았다.
맹구는 벌금을 내는 대신 만원짜리 4장을 사진으로 찍어 경찰로 보냈다.
며칠 후 맹구는 경찰서로부터 한 장의 편지를 받았다.
그 안에는 수갑사진이 한 장 들어 있었다.
우스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의미하는 바는 크다. 이렇듯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응하는 ‘맞받아치기‘가 판치는 한국에서는 우리만의 특별하고 고귀한 문화적 DNA인 ’정‘문화를 전 세계 속으로 전염시킬 수 없다.
우리의 나눔과 배려라는DNA확산은 국가정부나 대기업에서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
바로 우리 개개인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세계인들에게 대표 대한민국홍보대사로서 ‘정’의 뜨끈뜨끈한 문화를 전파해주어야 비로서 완성이 된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우리모두 안다. 느낀다.
지금 세계 속의 한류바람의 성공으로 우리는 조금 들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명심하자.
한류바람은 풍선과 같은 것이다.
팽창되었을 때 바늘을 한번만 가져다 대도 이내 터져 사라질 수 있다.
한류바람은 영원할 수는 없는 것이며, 사라지는 것이다.
진정 세계인의 머리와 가슴에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완전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마법의 법칙은 바로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 고유의 나눔과 배려의 ‘정’이라는 문화적 프리미엄이 확실하게 정립되어야 한다.
동방배려지국으로 색시(色時)하게 반올림 해보자!
문화적 프리미엄이 없는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오늘부터 우리만의 ‘정’이라는 프리미엄을 살려 동방배려지국이라는 이미지로 세계인에게 Colourful 하고 Time에 맞는 즉, 아름답고 때에 맞는 나눔과 배려의 행동(Do)으로 색시(色時)하게 반올림 해 보자.
지금부터 시작하는 <박영실의 색시한 나눔배려Do學>에서는
나눔과 배려의 힘을 믿는 독자님들의 귀한 경험이나 나누고 싶은 의견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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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배려Do 學者 박영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