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를 초라하게 만드는 그 이름, 라이벌

NO. 602013.03.28 아사다마오를 초라하게 만드는 그 이름. 라이벌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그 이름. 라이벌 마희는 연희와 늘 비교당하는 게 스트레스다. 입사초기에는 더 잘나갔던 자신보다 시간이 흐를수록 급성장하는 연희를 보면 경쟁심이 불타오른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하는 동기부여측면에서 연희는 분명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마희가 100을 노력하면 연희는 120을 노력하는 지 결과는 늘 연희의 밑이다. 연희 자체만으로 보면 참 멋진 직원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주변에서 자꾸 자신과 비교를 하면, 연희는 멋진 직원이 아니라 마희 자신을 후진 직원으로 만드는 존재다. 마희가 없는 프로젝트에서는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뽐내면서 박수세례를 받는 마희지만, 연희만 함께 참여했다하면, 이상하게 주눅이 든다. 그리고 실패하지 않을만한 쉬운것만 선택하게 된다. 도대체 왜그럴까? 우리의 자랑스러운 김연아 선수와 일본의 기대를 받았던 아사다마오선수의 관계가 이러하다. 27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선수가 김연아의 기록을 제치고 새로운 세계신기록 보유자가 된 가운데 홈 어드밴티지 의혹에 휩싸였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해만 두번 째다.아사다마오 선수는 늘 김연아선수와 비교가 되곤 했기에 이번에 이룬 세계신기록조차도 ‘김연아 선수가 없었기에 가능했다’는 등의 말을 들으면서 주변이 만든 라이벌의 굴레에서 벗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비교당하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늘 비교하고 비교당하면서 삶을 살아간다. 태어나서부터 신생아실에서 비교를 당한다. 누구 손가락이 더 길고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지, 심지어 누구 울음소리가 더 우렁찬지까지. 자라면서 누가 말을 빨리 하는지 비교되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성적과 외모로 비교된다. 사회에 나와서는 인맥과 능력으로 비교되니 인생은 그야말로 비교의 연속이다. 지난 니혼TV의 아침방송에서는 당일 새벽 캐나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결과를 전하면서‘아사다 마오 VS 김연아 – 직접대결 결과’라는 자막을 달아 두 선수의 모습을 비교했다. 그런데 여기서 논란의 쟁점이 된것이 바로 자료사진이었다. 비교 화면 속에서 김연아선수는 우아하게 웃고 있는 표정인 데 비해, 아사다 마오선수의 표정은 점프할 때 순간포착 사진으로 얼굴 볼살이 한쪽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필자가 봐도 비교화면에 의도성이 느껴졌는데, 자국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69.97점으로 1위를 차지한 김연아선수보다, 한참 뒤진 62.10점으로 6위에 그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런 자료를 사용했을까 의문이다. 언론은 참 무섭다. 결과와 목적에 따라서 과정이나 환경을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짜깁기하는데 명수일 뿐 아니라 의도를 갖고 라이벌을 만들기도 한다. 결국 그 라이벌의 굴레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것은 자신과의 참된 경쟁을 하고자 하는 건강한 의지가 승리하는 순간 뿐이다. 비교가 무서워 후회하는 선택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확인시켜주는 행동을 피하기 위해 효용은 적지만 후회를 최소화시켜주는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예를들어서, 고스톱을 했는데 자본이 떨어지면, 거기서 멈추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잃은 돈이 얼만데, 본전은 찾아야지!’하면서 다시 또 도전을 하게 된다. 게임중독이나 도박중독이 바로 이러한 심리가 두드러질때 생기는데, 이들은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충동성 조절에 실패를 한하는 것으로, 안와전두피질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이성적으로 미래를 생각하지 못하고 당장의 이득만을 추구하게 된다. ♣행복을 창조하는 매력인의 선택! 비교상대와 아쉽게 지면 더 후회스럽다 만약 3등과 20점 차이로 4등을 했다면, 그렇게 아쉽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1점 차이로 4등을 했다면 그 후회감이 더 커지듯이 아쉽게 놓치면 더 후회스럽다. 그래서 우스개소리로 운전면허시험을 볼때 지인은 ‘떨어질거면 아슬하게 떨어지지지 말고, 그냥 확 털어져야 속이 덜 쓰려!’라고 하더라. 우리주변을 보면 사람들의 후회하는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광고나 방송을 보기 쉽다. 예를 들어서, 코닥필름의 오래된 광고를 보면 유명 상표의 필름을 사지 않았기 때문에 소중한 사진이 못쓰게 되었다고 푸념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후회의 함정을 이용한 사례다. 뿐만 아니라 홈쇼핑을 보면 ‘이번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진짜 후회하게 될겁니다!’라는 멘트로 자극을 한다.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땀흘려보자 누구다 비교상대가 있다. 유재석과 강호동, 마릴린먼로와 오드리햅번, 메시와 호날두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 라이벌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앞서 말한 것처럼 그 방법은 오직 자신과의 참된 경쟁을 하고자 하는 건강한 의지가 승리하는 순간 뿐이다. 가장 처절하게 비교해야 하는 상대는 타인이 아니라 자신이기 때문이다.왜냐하면 모든 것을 상대와 비교하게 된다면, 자신만의 색이 없어지고, 상대의 수준에 자신의 수준의 한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결국 최후의 경쟁상대는 자기 자신이 된다. ‘ 어제보다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 땀흘려보자!’내 책상 앞에 새롭게 붙여놓은 문구다.​​ 박영실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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