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정신건강 10가지 수칙

오늘날 정신건강은 인간 존재의 모든 영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이 단순히 정신적인 질환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신건강이란, 안정된 정서 상태에서 사회 생활을 원만하게 유지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어려움을 극복하는 등 건전하고 균형있는 생활을 유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건강은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필수 요건이다. 정신이 건강해야 신체의 건강은 물론이고 행복도, 성공적인 인생도 보장될 수 있는데, 정신건강은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 정신건강을 유지,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직장인의 건강관리는 마음가짐, 생활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하였는데, 본 내용에서는 직업 군에 상관없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마음가짐 즉 정신건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아래의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정신건강 10가지 수칙`을 토대로 하여 나름대로의 생각과 관련 자료를 재구성하여 정리해 본 것이다.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마음이 어둡고 걱정이 있는 날, 길을 나서면 온통 세상이 잿빛으로 보인다. 어깨가 늘어지고 의욕이 떨어진다. 무엇을 해도 될 것 같지 않다. 실제로 이런 기분에선 될 일도 안되기 마련이다. 세상살이가 쉽지 않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이 닥친다.

그래서들 쉽게 좌절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어두운 면이 있는가 하면 밝은 면도 있다. 밝은 쪽을 보자는 것이다. 그러는 순간 중추신경이 밝은 무드로 바뀌면서 조화로운 상태로 되면 온 몸에 활력이 넘치게 된다. 어렵게 생각되던 일에도 도전해 볼 용기가 생기고 실제로 길이 열리게 된다. 사람을 만나도 짜증은 커녕 여유가 생기고 친절하게 된다. 어떤 난관에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강력한 힘은 없는 것이다. 미국 위스컨신 메디슨 대학 Davidson 박사는 “Journal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학술지에서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는 비관론자들은 오른쪽 뇌의 전두엽 대뇌피질 부분의 활동이 더욱 왕성하게 되어 면역 시스템의 활성화가 낮아지는 반면,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왼쪽 뇌의 전두엽 대뇌피질 부분의 활동이 더욱 왕성하게 되어 면역 시스템이 많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입증하였다.

이는 삶에 대한 태도와 성격, 사고방식이 인체의 건강유지와 질병의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진정 건강해지길 원한다면 먼저 부질없는 걱정일랑 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낙천적으로 사는 노력이 필요하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우리의 하루 생활을 돌이켜 보면 우린 참으로 많은 사람들의 고마운 손길에 쌓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밤새 무사히 잘 수 있었다는 것도 경비 아저씨가, 경찰이, 그리고 멀리 있는 군인들이 우리를 잘 지켜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대문에 배달된 우유, 신문도 새벽 길을 달려온 고마운 손길 덕분이다. 버스가 나를 데려다 준 것도 정비사가 밤새 기름 묻은 손으로 정비를 잘 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입은 옷, 신발 등등…. 끝이 없다.


이 모든 분들에게 진정 감사한 기분이 들지 않는가? 감사하는 순간, 우리 마음속엔 한없는 은혜로움과 편안한 물결이 일어난다. 감사하는 순간은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 없다. 마음이 편안해져 참으로 행복한 기분에 젖어 든다. 스트레스 홍수시대를 사는 지혜 중 하나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인지도 모른다.

일본 마쓰시타 그룹의 창업주인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고립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차이가 있다면, 불평을 하느냐, 감사를 하느냐 그 차이뿐이다. 감옥이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수도원이 될 수 있다”

매사는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환경이 바뀌길 기다리느니, 차라리 자신의 마음을 먼저 바꾸는 것이 어쩌면 훨씬 쉬운 해결책일 수 있다.


3. 반가운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만나는 이웃, 동료, 누구에게나 반갑게 인사를 하자. 찾아오는 고객이나 거래처 지인을 만날 때에도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하도록 하자. 이 모든 고마운 이웃들 덕분에 내 생활이 가능한게 아닐까? 인사는 인간만사의 기본이다. 누구를 보아도 밝은 미소로 인사를 잘 하면 항상 인정 받을 수 있고, 사람의 기본 도리를 아는 사람으로 여겨져 사회적으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인사하는 것만 보아도 가문의 내력, 가정교육, 그 사람의 품성까지 파악 할 수 있다. 정중하고 예의 바른 인사, 진심이 담긴 인사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강한 힘이 있으며, 반가운 인사를 주고 받으면 내 마음까지 밝고 따뜻하게 되는 걸 느낄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밝은 미소를 성공의 첫째로 꼽는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라는 속담처럼 인사를 잘 하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4. 집착하지 않는다.

집착은 어떤 것에 대해 마음이 늘 쏠려서 잊지 못하고 매달리며, 집착하는 대상 이외의 것은 소홀히 대하거나 배척하는 정신적 행위라 할 수 있다. 몰두하는 대상 뿐만이 아니라, 그 이외의 것에 대해서도 성실하며, 관대한 집중과는 비슷한 듯 보이나, 그 결과에 있어서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예컨대, 집착하는 사랑과 집중하는 사랑은 큰 차이를 지닌다. 집착은 내 안으로 굽어드는 마음이나, 집중은 나를 여는 마음이다. 집착하는 사랑은 아드레날린을 만들고, 집중하는 사랑은 엔돌핀을 만든다. 집착은 습도가 높은 흐린 여름날 같이 칙칙하고, 집중은 푸른 가을 하늘같이 넉넉하고 상쾌하다. 집착은 파멸로 이어지나 집중은 성과로 이어진다.


5.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

“내가 약속을 어기면 사람이 그럴 수도 있는거고, 남이 약속을 어기면 사람이 그럴 수가 없는거고” “남이 하면 스캔들, 내가 하면 로맨스”

사람은 누구나 대인관계에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기에 서운한 생각도 들고 화가 치밀고 상대방이 밉기도 하고 때론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돌려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그러면 왜 그 사람이 그런 말을 했으며, 또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후회도 되고 상대를 용서할 수도 있게 된다. 분노가 화해로 바뀌어 편안한 기분이 된다. 때론, 먼저 사과할 수도 있다. 그런 당신을 상대방은 존경할 것이며, 신뢰가 쌓이면 둘은 참으로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

우리는 칭찬에 인색한 편이다. 질투가 나서, 자존심이 상해서, 아부하는 것 같아서 등등…… 안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칭찬만큼 훌륭한 윤활제도 없다. 칭찬한다는 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칭찬하고 부러워 한다는 건 나를 격하시키는게 아니고 오히려 상대방을 올려주는 일이다. 자신없는 사람일 수록 칭찬에 인색하다. 그들은 오히려 빈정거리거나 상대방을 낮추려고 험담을 하곤 한다.

하지만, 세상에 누가 이런 사람을 좋아하겠는가? 결국 그는 사람들로부터 소외 당하고 만다. 칭찬은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다. 칭찬 한마디가 씨앗이 되어 나중엔 큰 보상으로 내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경영 관리와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인 `켄 블랜차드`는 그의 저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에서, 무게 3톤이 넘는 범고래들로 하여금 어떻게 그렇게 멋진 쇼를 하게 만들었는지 범고래 조련사인 데이브를 통해,

`고래반응` 이라 불리우는 법고래 훈련법 즉, ① 범고래가 쇼를 멋지게 해냈을 때는 즉각적으로 칭찬하고 ② 실수를 했을 때는 질책하는 대신에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③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격려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정과 직장에서 이 `고래 반응`을 사용한다면 존경받는 부모, 성과 높은 비즈니스맨이 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7. 약속시간엔 여유있게 가서 기다린다.

시간에 쫓기는 것만큼 우리 신경을 피곤하게 하는 것도 없다. 이것이 가장 악질적인 스트레스가 된다. 길은 막히고, 약속시간은 다 되어가고… 그 초조함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순간 심장은 엄청난 부담을 안게 되며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 신호등 아래에서 더 큰 사고가 나는 것도 쫓기는 심리 상태 때문에 그런 것이다.

걷든, 차를 몰든 “다음 신호등에서 건넌다”는 원칙 하나만 지킬 수 있어도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 예방에 결정적 도움이 된다. 출근 시간에 쫓긴다면, 30분만 일찍 일어나자. 여유 있는 아침식사, 버스에 앉아 갈 수 있고, 그리고 그 시간에 책을 읽는다면, 그게 쌓여 자신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비즈니스에서 약속시간의 준수여부는 신용의 척도가 되며,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곧 성공의 밑천이 되는 것이다.


8. 일부러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원래 감정은 자신의 의지대로 잘 조절되지 않는다. 슬플 때는 누가 뭐래도 슬프다. 아무리 기쁜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해도 되질 않는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하게도 웃는 표정을 지으면 그 순간 기분이 밝아진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안면의 웃음 근육이나 신경이 중추의 웃는 신경 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실험적으로 당장 한번 해 보자.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은 표정이 굳어있다고들 한다. 그런 속에 밝은 미소를 짓고 선 사람을 보는 순간, 내 기분도 한결 밝아지는 걸 느낄 수 있게 된다. 누구도 우거지상은 싫어한다. 밝은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밝은 웃음을 짓는 순간, 내 기분도 좋아지고 동시에 주위사람까지 밝게 할 수 있다. 이것이 웃음이 주는 신통한 효과이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라니 얼마나 다행인가. 화가 날때도 돌아서 세 번 심호흡을 하자. 그리고 웃으면서 대화를 다시 시도해 보자. 신통하게 일이 잘 풀리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웃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즐의 양을 줄여주고, 우리 몸에 유익한 호르몬을 많이 분비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5초 동안 웃으면 이틀 더 오래 산다`는 주장도 있다.

아래의 얘길 읽으며, 우리의 생명을 이틀 연장시켜 보자(혹여, 이미 들어보신 분은 한번 더 웃을 기회로 삼자).

제 목 : 팬티 입은 개구리

어느 연못에서 물뱀이 헤엄쳐 가고 있었다.
연못 여기저기서 개구리들이 놀고 있는데, 모두 벌거벗고 있었다.
물뱀이 연못 맞은편에 도달해 보니 바위 위에 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는데,
그 놈만 팬티를 입고 있었다. 물뱀은 은근히 화가 나서 그 개구리에게 물었다.
“임마! 너는 뭔데 너만 팬티를 입고 있어? 이에 팬티 입은 개구리는 수줍은 듯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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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 저는 때밀이인데요.”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요즘 세상에 원칙을 지켜 정직하게 살다간 밥 굶는다고들 한다. 거짓말하거나 법규를 어기면 당장 편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이 편치 않다는 사실이다. 행여 들통이 나랴, 행여 걸리지나 않을까, 늘 가슴이 조마조마 한다. 누가 노크를 해도, 전화벨만 울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침이 마르기도 하고, 소화가 잘 될리도 없다. 이것이 스트레스병의 결정적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거리낌이 없어야 마음이 편하다.

물론, 원칙을 지켜 정직하게 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게 결국 이기는 길이다. 목표를 세워 꾸준히 가자. 사실, 우린 그런 사람을 신임하고 존경한다. 탈세도 뇌물도 없는 회사란 소문이 나면 그 회사는 성공의 반열에 확실히 올라서게 된다. 세무감사에 밤잠을 설쳐야 하는 사람과 대조가 되지 않는가? 정직이 돈, 건강, 성공을 가져다 준다.


10. 때론 손해 볼 줄도 알아야 한다.

땅도 좁고 워낙 코앞에 닥친 불끄기에 급급해서 일까? 우린 작은 일에 핏대를 세우는 일이 많다. 특히, 눈앞에 작은 이익에 연연하다 그만 큰 걸 놓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탐대실, 우리 선현들이 그렇게 경고 했건만 오늘도 우리는 작은 이익에 연연해 핏대를 올리며 아옹다옹하고 있다. 양보도 좀처럼 하지 않는다.

서로가 끝까지 밀어 부치니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 수가 없다. 양보하고 나면 상대가 손을 흔들어 감사 인사로 답하고…. 얼마나 즐거운 나들이가 될까? 남을 도와주는 일, 봉사에도 인색한 게 우리이다. 이것은 남을 기쁘게 해주는 일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자부심을 준다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병실 환자가 확실히 좋아지는 때는 다른 환자를 도와 주는 순간부터 이라고 한다. 때론 손해 볼 줄도 알아야 내 마음이 편하고 그게 언젠가는 큰 보상으로 내게 돌아온다.


위에서 언급된 내용 중에서 무엇보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인생이 계속되는 한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믿자.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서로를 아끼고 관심을 갖는 한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버리지 말자.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노신의《고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