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정체기 극복하기

다이어트, 흔히 여성들의 영원한 화두이자 숙제라고들 한다.

물론, 다이어트에 남녀구별이 따로 있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특히, 여성들의 절대 관심사인 것 만은 분명하다. 여성들에게 다이어트가 화두가 된다는 말은 그만큼 다이어트가 쉽지 않다는 방증(傍證)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예전에 “다이어트결심, 얼마나 오래가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응답자의 65% 정도가 1주일을 넘기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한달 정도 간다고 대답한 15%의 응답자를 합하면 다이어트 결심이 한 달이 채 못 가는 사람의 비율이 무려 80% 나 된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데는 대개 ‘음식의 유혹’이나 ‘의지력 부족’과 같은 이유가 주된 이유지만, 그 못지 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다이어트시 오는 정체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해서”인 경우도 많다.

대부분, 처음 한 동안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한다. 예컨대, 식사량을 평소의 3분의 2로 줄이고, 아침에 시간을 쪼개서 조깅을 하기도 하며, 늘 입에 달고 마시던 커피도 횟수를 대폭 줄인다.



하지만, 처음 얼마 동안은 그래도 조금씩 체중의 눈금이 줄어드는 것이 보이는데, 어느 시기부터는 통 변동이 없다. 조바심이 나기도 하고, 때론 짜증스럽기까지 하다. “아니.. 도대체 이유가 뭔 거야. 밥의 양을 3분이 1이나 줄여서 먹고, 조깅도 하루에 4킬로 씩이나 하는데, 왜 체중이 그대로인 거야”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다이어트 정체기 즉 열심히 해도 체중감량이 별로 보이지 않는 시기는 반드시 찾아오게 마련이다. 다이어트 정체기는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길게는 1∼2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다이어트시 정체기는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비롯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처음에는 지방분해보다는 식사로부터의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 일종의 탈수 현상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체중의 감량이 매우 빠르다. 그러나 대개 3∼4주가 되면 체중의 감량 속도가 줄어드는데, 이것은 수분이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이에 적응하기 위하여 체내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되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누구나 넘어야 할 산이다.



이 정체기는 정상적인 생리적 반응이므로 지속적으로 끈기 있게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다시 체중이 줄어드는 시기가 찾아온다. 즉,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체중은 계단식으로 줄어들게 된다.



어찌 보면, 세상 모든 일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정체기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애를 써도, 제자리를 맴도는 듯 한 시기가 있는 것이다.



영어회화를 공부해 본 사람은 이런 경험을 해 봤으리라.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테이프를 들었건만 전혀 나아지는 기미가 없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소나무 가지를 흔드는 봄바람처럼 영어가 귓속으로 솔솔 들려오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경지에 이른 사람은 이미 영어회화에 성공한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는 것이다.



자전거 배우기는 또 어떤가. 자전거를 처음 타면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며 계속 넘어진다. “탈 수 있기는 한 건가” 하는 의심이 드는데, 어느 순간 저절로 균형이 잡히면서 자전거와 몸이 하나가 된 듯 능숙하게 타게 된다.



물론, 영어회화 배우기와 자전거 배우기의 정체기의 수준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크다.



이와 같이, 무슨 일이든 필요충분 조건에 이르기까지는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듯하다. 변화는 그 조건이 일정 수준 채워졌을 때 비로소 일어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변화를 일으키는 일정량의 에너지를 ‘임계질량’이라고 한다.



임계질량은 원래 원자 물리학에서 나온 용어로서, 수소폭탄이 핵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모두 일곱 개의 원소봉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여섯 개의 원소봉을 집어 넣을 때까지는 원자로 안에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일곱번째 원소봉이 들어가면 비로소 원자로 안에서 핵반응이 일어나면서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한다. 이 핵반응을 일으키는 수소봉의 일정한 양을 가리켜 ‘임계질량’이라고 한다.



이처럼, 모든 물질의 변화에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가령, 얼음이 물로 변하는 시기는 섭씨 0 ℃이며, 물은 섭씨 100 ℃가 되어야 비로소 끓기 시작한다. 99 ℃에서 조차 물은 끓지 않는다.



수 많은 사람들이 90 ℃에서 그만두기도 하고, 혹은 물을 끓이다 말다 끓이다 말다 함으로써 결국 체념과 실패의 늪으로 빠져버리는 것이다. 아직 100 ℃가 되려면 멀었는데 “최선을 다했지만 안 되는 걸 어떻게 해?”라며 포기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이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100 ℃가 될 때까지 “반드시 해 내겠다, 나는 할 수 있다”는 100%의 신념과 의지로 물이 끓을 때까지 끝까지 열을 가해주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로부터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곤 했다.

미국의 아리조나 사막지역에 사는 호피 인디언들의 경우를 보자.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글자 그대로 사막 지역이라 비가 아주 드물다. 그래서, 비가 오래도록 오지않을 때면 그들은 기우제를 지낸다. 그런데, 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여러분은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혹, 그들에게 어떤 특별한 초자연적인 능력이라도 있는걸까?



그 답은 다름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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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이다.



다이어트 정체기도 이런 각오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다이어트정체기를 극복하는 실전적인 방법은 아래를 참조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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