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TV] 1인 크리에이터 및 유튜버 인터넷윤리와 매너&이미지

박영실서비스파워아카데미 대표/ 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초빙대우교수

박영실TV 바로가기클릭

1인 미디어 유튜버들의 퍼스널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유튜버 등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제는 자신의 소속보다는 자신이 브랜드인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인지도 높은 직장이라는 프레임 덕분에 자신의 브랜드까지 상승효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인터넷발달로 특화된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면, 직장의 후광 없이 자신의 이름 석자만을 갖고도 브랜딩이 가능한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특히 동네에서 살림 잘 하기로 소문난 똑 소리나는 주부라면 1인 미디어에 도전 시 성공확률이 높다.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 갖는 덕질 하는 덕후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어디에 다니는지’ 보다는 ‘무엇을 하는지’에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한 분야에 덕질하는 덕후라면 자신만의 콘텐츠로 고정 팬덤층을 형성할 수도 있다. 여기서 덕질이란 ‘어떤 분야를 열성적으로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파고드는 일‘을 의미한다. 그리고 덕후란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일본어 오타쿠(御宅)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인간의 소통 및 표현 욕구를 반영하는 문화 ‘1인 방송국’



‘1인 미디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정작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1인 미디어는 개인 혼자서 콘텐츠를 기획해 제작하고 유통시키는 것을 말한다. 1인 미디어는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고 누구나 기자와 PD가 될 수 있으며, 방송국을 운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1인 미디어는 인간의 소통 욕구와 표현 욕구를 나름만의 무늬와 방식으로 충족시키고 반영하는 현대의 문화적 표현 양식이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와 영상 콘텐츠



1인 미디어는 블로그나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를 포함하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1인 미디어는 디지털 콘텐츠 창작 환경이 구현됨에 따라 인터넷상에서 개인화된 서비스인 미니 홈피나 블로그와 같은 정보 기반의 서비스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1인 미디어 가운데 1인 방송은 텍스트가 아닌 오디오와 영상을 통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고 한다.
1인 방송국의‘1인 크리에이터’



유튜브에서는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생산하고 업로드하는 창작자를 ‘크리에이터(Creator)’라고 칭한다. 직역하면 ‘창조주’라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는 ‘창작자’라는 뜻이다. 1인 방송 제작자에게 크리에이터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단순히 동영상의 창작가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만든 동영상을 매개로 자신들의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커뮤니티의 창조자 역할도 광범위하게 한다.



젠틀한 매너와 대중적 웃음으로 매혹시킨 인기 크리에이터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만큼 크리에이터들의 매너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연간 20억원대의 수익을 창출하는 한 크리에이터가 있다. 그의 성공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젠틀한 매너였다고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들의 관심을 구걸하는 저급한 방법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매너를 가지고 대중적인 웃음을 지향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인정을 해주고 구독자수도 늘고 수익창출도 기대이상으로 늘더란다. 그만큼 매너는 퍼스널브랜딩 차원에서의 1인 미디어에서도 기억하고 지켜야 할 성공요소 중 하나다.당장의 인기나 트래픽에 연연해서 콘텐츠를 만들면 스스로 함정에 빠지게 된다. 매운 맛에 익숙한 시청자들은 순한 맛을 재미없게 느끼거나 아예 떠나버린다. 그러므로 매너 있는 건강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장기전에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제는 나도 유튜버: 박영실‘s 매너 & 이미지



개인적으로 방송경험이 적은 편은 아니다. KBS같은 공영방송부터 종편방송 그리고 대학의 방송강의부터 대기업 사내방송까지 20여년 동안 어림잡아서 수백회 이상 되는 것 같다. 하지만 1인 미디어방송 차원에서는 나 또한 새내기다. 최근에 유튜브에 내 채널을 갓 개설했다. 채널명은 고민 끝에 [‘박영실’s 매너 & 이미지]로 정했다. 그동안 내가 오프라인에서 임직원들 대상으로 했던 매너와 이미지 교육 중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구독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주변에 신뢰받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들의 조언을 토대로 시간이 갈수록 믿음이 가는 채널로 만들고 싶다. 그래서 구독자들이 내 채널을 유쾌한 습관처럼 방문하고 기분 좋게 공유하고 싶어지는 채널로 남고 싶다.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았던 시대의 에피소드



이미 1인 미디어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직 1인 미디어 시스템이라는 것 자체가 생소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1인 미디어 시스템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아무리 간단한 것도 절대 간단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사실 나도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예전에 컴퓨터가 도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에피소드가 있다.



손 님: 아, 어제 새로 컴퓨터를 산 사람인데요,

사고보니 제 컴퓨터 사양이 뭔지 깜빡 잊었어요. 좀 가르켜주세요.



안내원: 음, 거기 컴퓨터 박스에 보시면 ˝바코드˝라는 것이 있거든요.

저 한테 읽어주시겠습니까?



손 님: 음… (숫자는 안 읽고) 굵은선,굵은선,얇은선,굵은선,얇은선…..

안내원: 멍~~~



우스개 소리이지만, 컴퓨터를 처음 접한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다. 나도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 정말 생뚱맞은 질문으로 안내원을 황당하게 만든 경험이 있으니까. 인스톨을 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A/S센터에 전화상담을 하는데, 너무 설명을 잘해서 물었었다. ‘거기서 제 컴퓨터가 보이나요?’라고…(원격지원서비스를 하면 내 컴퓨터가 보이겠지만, 그 때는 원격지원이 아니라 구두설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담자가 얼마나 황당했을까싶다.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위한 인터넷윤리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진 군장병들은 가족, 친구들과 쉽게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군복무 간에 느끼는 고립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의 순기능이 많다고 한다. 또한 정보검색과 원격강의 등을 통해 자기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역기능 방지를 위해서 건전한 인터넷 이용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교육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시간이 갈수록 ‘인터넷윤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양면성 있는 디지털 세상에서 순기능 키우기



디지털 세상에 양면성이 존재한다. 전 세계에 방탄소년단(BTS)을 알리는 도구로 인터넷의 순기능이 큰 역할을 했다. 대단한 순기능이다. 하지만 역기능도 있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사진이 인터넷에 부정적인 목적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짓 정보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타격을 줄 수 도 있는 곳이 바로 디지털 세상이다. 온라인상의 명예훼손과 모욕 모두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범죄다. 한국정보화진흥원 ‘2018 사이버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률은 21.6%로, 전년 대비 4.5%포인트 늘었다. 자성이 필요한 때다.



​인기 있는 1인 미디어 성공 ‘3게 법칙’: 자기답게! 꾸준하게! 매너 있게!

그만큼 1인 미디어를 하는 경우 ‘인터넷윤리’를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직도 인터넷 상에는 일명 ‘카더라 통신’이 존재한다. 사실 확인을 거친 정보가 아니라 ‘어디서 ~라고 하더라’는 식의 정제되지 않은 자극적인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1인 크리에이터’들의 자체검열이 필요한 시점이다. 매너 있고 건강한 컨텐츠로 인터넷의 순기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구독자가 늘어나는 ‘1인 미디어’들을 보면 ‘3게’가 있다. 자기답게! 꾸준하게! 매너 있게!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기회가 있어도 의지가 제로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오늘은 자신 안에 꿈틀거리는 ‘의지’를 깨워보면 어떨까? 매너 있는 ‘1인 크리에이터’ 우리도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