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재의 命理 산책] 대박 음식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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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듣는 도중 우연히 DJ의 멘트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요즘 같은 시기에 개업(開業)은 하늘이 내린 용기를 지닌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한 시청자가 최근 음식점 개업을 한 친구가 잘 되기를 바란다며 응원의 글을 남긴 것에 대한 화답(和答)의 말이다. 새로운 도전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하늘이 내린 용기라는 말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지금의 시대상을 말해주는 것 같아 왠지 웃기지만 슬프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사무실 근처에 수년 동안 방문하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점심시간 중간에 가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던 집이 어느 순간부터 제법 긴 기다림을 가져야 순서가 온다. 주인장의 명국(命局)을 보기 전까지는 단순히 고객에게 응대하는 태도를 통하여 됨됨이를 가늠하였다. 막상 명국을 접해보니 대박(大舶) 집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요식업의 요건인 손님 자리와 재물(財物) 자리가 왕성(旺盛) 하였다. 여기에 2년 전부터 들어온 운의 흐름 또한 좋으니 주인장 스스로가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당분간 대박집이라는 호칭은 이어갈 수 있는 명국이었다. 손님 자리가 좋은 음식점주를 만나면 고객을 대하는 점주의 자세가 다르다. 음식점의 인심(人心)은 주방에서 나온다는 말은 결코 허언(虛言)이 아니었다.명문대를 나온 의사라도 개업의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자기 자리를 잘 못 사용하는 데서 기인한다. 조직(組織) 생활은 관(官)의 자리와 인수(印綬) 자리가 좋아야 하고 개업 의사나 요식업과 같은 개인 업(業)은 손님 자리와 재물 자리가 좋아야 한다. 여기에는 변수(變數)도 작용한다. 자리가 좋아도 세기와 깊이가 다르면 그 자리는 오래 이어가질 못한다. 모양은 좋지만 깊이가 얕으면 마음 또한 깊이가 없어 한 일을 오래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똑같은 음식점을 하는데도 이른바 대박 집과 아닌 집의 차이는 이러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동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다. 살아온 환경에서 얻어진 믿음이 바탕을 이루어 외부로 표현되는 것이 행동이다. 명리(命理)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타고난 자리의 세기와 오행(五行)이라는 운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행동은 바뀐다. 행동이 가볍게 수시로 변화하면 변덕(變德)이 되어 귀가 얇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행동이 무거운 사람들도 있다. 남들의 눈에는 신중하게 보이지만 사실 타고나기를 깊게 태어난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달라이 라마는 ‘행동을 재구성(再構成) 할 수 있다면 고통(苦痛)을 좀 더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통이 시작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며 행동의 신중함을 강조하였다. 삶의 중대한 변화가 오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選擇)이라는 행동을 하게 된다. 오행(五行)에서 행의 뜻은 행동(行動)을 말한다. 타고난 자리가 업(業)에 어울리는 사람은 그러한 행동에 익숙하다. 익숙함은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러움은 삶을 질서있게 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변화는 이익 추구가 목표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리스크도 동반한다. 변화에 도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 자신이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면 한 번쯤은 자신에게는 어떠한 오행이 존재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동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사무실 근처에 수년 동안 방문하고 있는 음식점이 있다. 점심시간 중간에 가더라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던 집이 어느 순간부터 제법 긴 기다림을 가져야 순서가 온다. 주인장의 명국(命局)을 보기 전까지는 단순히 고객에게 응대하는 태도를 통하여 됨됨이를 가늠하였다. 막상 명국을 접해보니 대박(大舶) 집이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요식업의 요건인 손님 자리와 재물(財物) 자리가 왕성(旺盛) 하였다. 여기에 2년 전부터 들어온 운의 흐름 또한 좋으니 주인장 스스로가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당분간 대박집이라는 호칭은 이어갈 수 있는 명국이었다. 손님 자리가 좋은 음식점주를 만나면 고객을 대하는 점주의 자세가 다르다. 음식점의 인심(人心)은 주방에서 나온다는 말은 결코 허언(虛言)이 아니었다.명문대를 나온 의사라도 개업의로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은 자기 자리를 잘 못 사용하는 데서 기인한다. 조직(組織) 생활은 관(官)의 자리와 인수(印綬) 자리가 좋아야 하고 개업 의사나 요식업과 같은 개인 업(業)은 손님 자리와 재물 자리가 좋아야 한다. 여기에는 변수(變數)도 작용한다. 자리가 좋아도 세기와 깊이가 다르면 그 자리는 오래 이어가질 못한다. 모양은 좋지만 깊이가 얕으면 마음 또한 깊이가 없어 한 일을 오래 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똑같은 음식점을 하는데도 이른바 대박 집과 아닌 집의 차이는 이러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행동에는 대부분 이유가 있다. 살아온 환경에서 얻어진 믿음이 바탕을 이루어 외부로 표현되는 것이 행동이다. 명리(命理)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타고난 자리의 세기와 오행(五行)이라는 운의 변화와 흐름에 따라 행동은 바뀐다. 행동이 가볍게 수시로 변화하면 변덕(變德)이 되어 귀가 얇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행동이 무거운 사람들도 있다. 남들의 눈에는 신중하게 보이지만 사실 타고나기를 깊게 태어난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달라이 라마는 ‘행동을 재구성(再構成) 할 수 있다면 고통(苦痛)을 좀 더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통이 시작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며 행동의 신중함을 강조하였다. 삶의 중대한 변화가 오는 시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選擇)이라는 행동을 하게 된다. 오행(五行)에서 행의 뜻은 행동(行動)을 말한다. 타고난 자리가 업(業)에 어울리는 사람은 그러한 행동에 익숙하다. 익숙함은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러움은 삶을 질서있게 해 나가는데 도움을 준다. 변화는 이익 추구가 목표이겠지만 한편으로는 리스크도 동반한다. 변화에 도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일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내 자신이 변화의 기로에 놓여있다면 한 번쯤은 자신에게는 어떠한 오행이 존재하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동재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