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제거' 천연물질 탐색법 개발…코로나 예방 응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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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외막형(enveloped)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 성과로 개발된 이번 탐색 방법은 인체에 해가 없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외막형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막형 박테리오파지는 세균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무해하고 생물안전 1등급 시설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외막으로 둘러싸인 박테리오파지 파이식스를 활용해 코로나19와 같은 외막형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데 사용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법을 100여 개의 다양한 천연물질에 적용해 소독 활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김치와 굼벵이에서 각각 분리한 유산균 2종 균주(NIBR97·NIBR-K9)의 유래 발효액에서 우수한 소독 활성을 확인했으며,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적용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9월 유산균(NIBR97)을 관련 연구기업인 ㈜그린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그린바이오는 최근 유산균 발효액을 이용한 무알코올 제품을 개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 활성을 확인하고, ㈜케이코티 및 ㈜폴란티노와 2천86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올해 2월 체결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에 민감성이 높은 호흡기 등 신체 부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외막형(enveloped)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 성과로 개발된 이번 탐색 방법은 인체에 해가 없이 쉽게 다룰 수 있는 외막형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를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막형 박테리오파지는 세균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로, 인체에 무해하고 생물안전 1등급 시설에서도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외막으로 둘러싸인 박테리오파지 파이식스를 활용해 코로나19와 같은 외막형 바이러스 소독에 효과적인 천연물질을 찾는 데 사용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법을 100여 개의 다양한 천연물질에 적용해 소독 활성을 시험했다.
그 결과 김치와 굼벵이에서 각각 분리한 유산균 2종 균주(NIBR97·NIBR-K9)의 유래 발효액에서 우수한 소독 활성을 확인했으며,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적용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9월 유산균(NIBR97)을 관련 연구기업인 ㈜그린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그린바이오는 최근 유산균 발효액을 이용한 무알코올 제품을 개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 활성을 확인하고, ㈜케이코티 및 ㈜폴란티노와 2천86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올해 2월 체결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소독에 효능이 있는 천연물질을 쉽고 안전하게 찾는 방법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에 민감성이 높은 호흡기 등 신체 부위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