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직장생활 철저한 자기관리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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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철저한 자기관리 체크리스트두 명의 조직장
A팀장은 해외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가 영입한 핵심인재이다. 담당분야의 연구실적이 많기 때문에 회사는 A팀장이 회사의 신제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가 높았다. 입사가 확정되고 1주일이 지나지 않아 회사는 고민에 빠졌다. 음주 문화가 강한 회사였기 때문에, 핵심분야의 A팀장이 오자 환영식을 이유로 2일 연속 저녁자리가 이어졌는데, 3일차 A팀장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몸이 아프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음 날에도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근하더니, 5일차 금요일에는 10시쯤 출근해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 대학 연구원으로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 임원인 김전무는 A팀장을 불러 술자리에서 자신의 주량을 넘지 말아야 하고, 다음 날 정상 출근하는 것은 직장인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주의하라고 이야기했다. A팀장은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술이 약한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이 회사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항변한다. 자기관리에 대한 지적을 하는데, 회사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하니 김전무는 할 말을 잃고, 어린아이 같은 40대 리더를 데리고 일을 해야 하는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다.B팀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장 계약직으로 출발하여 초고속 승진으로 팀장에 오른 입지적 인물이다. B팀장의 철학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하자’이다. 현장 근무 시, 값비싼 기계를 주말 내내 전부 분해하여 청소하고 그것을 재조립하는 등 기계박사라는 소리를 들었다. 성격이 꼼꼼해 재무팀으로 이동한 후 회사의 재무제표를 전부 외운 것으로 유명하다. B팀장은 아침 인사부터 다른 직원과 다르다. 통상 “안녕하세요”하며 자신의 자리로 가는 사람과 달리 B팀장은 가장 먼저 출근해 들어오는 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대한다. 어느 순간, 직원들은 사무실 문을 열며 가장 먼저 B팀장을 향한다. B팀장의 일정은 모든 팀원이 전부 알고 있고, B팀장은 돌발사고가 없는 한 그 일정을 준수한다. 아무도 B팀장이 시간에 늦거나 약속을 어겼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B팀장이기에 직원들은 자신은 다시 태어나도 저렇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말을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체크리스트
회사에서 철저하게 해야 할 자기관리 항목이 무엇일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중요시 여기며 철저하게 지킬까? 35년 직장생활과 인사자문을 하면서 만난 경영자와 성공한 CEO를 보며 그 특징을 살펴 보았다.
1) 시간 지키기이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은 출근 시간이 빠르다. 지각 자체가 불가능한 시간에 출근을 한다. 일의 마감 역시 상사를 감동시킨다. 마감 임박하여 가져오는 보고서가 아닌 이렇게 빨리 마무리했냐는 말을 듣는다. 회의 및 제반 약속시간에 이들의 기본 생각은 항상 먼저이다. 이들은 시간은 자신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닌 만나는 사람에게도 소중하고 신뢰의 기본임을 잘 알고 있다.2) 영혼 있는 인사를 한다.
B팀장처럼 사람에게 다가가는 진정성 있는 인사를 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 이들은 형식적 인사를 하는 것을 경계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눈을 보며 정성을 다한다.
3) 일의 우선 순위 정해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간다.
직장에서 기본에 강한 사람은 일에 완벽한 사람이다. 이들의 일하는 스타일은 해야 할 6가지 수준의 일이 출근 전 정해져 있고,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집중해서 마무리한다. 이들은 절대 2개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
4) 자기의 행선지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알린다.
자신의 일정을 알려 혹시 자신을 찾는 사람이 있을 때, 행선지를 몰라 당황하게 하지 않게 한다. 화장실을 갈 때도 직원에게 이야기한다. 이들은 자신의 일정 공개를 통해 직원이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고, 일을 하는데 참고하도록 간접적으로 지도한다.5) 항상 자신의 주변 정리가 깔끔하다.
떠난 다음 사람은 그 뒤를 보며 평가받는다. 이들은 매일 퇴근을 하기 전 자기 주변을 정리한다. 이러한 습관은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끝난 결과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록한다.
6)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그 어떠한 일이라도 자신이 하겠다는 일은 반드시 지킨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지킬 수 없을 때는 이들은 반드시 찾아가 양해를 구한 후, 급한 일이 처리된 후 다시 찾아가 감사 사례를 전한다.
7) 말을 함에 있어 품격이 느껴진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은 말을 함에 있어 3가지를 금기시한다. 남과 비교하는 말, 대안 없는 부정 또는 불만, 뒷담화는 이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들은 조금 느리다 싶으면서도 차분하며 논리적으로 말한다.8) 품격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항상 겸손하며 예의를 갖추고 가벼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
9) 복장이 수수하고 단정하면서도 중요한 자리에서는 좋은 옷을 입는다.
10) 일을 함에 있어 집중과 몰입의 정도가 무서울 정도이다.
이들이 일을 할 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지 못할 정도로 몰입한다.
11) 사람, 일, 회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높다.
이들은 항상 회사, 자신이 하고 있는 일, 함께하는 사람에 감사한다. 이들은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회사와 여러분 덕분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고마움을 알기에 이들은 회사와 사람 그리고 일에 대해 관심이 높고 항상 우선적으로 배려한다.
12)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이들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기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1시간은 운동한다. 이들이 운동하는 시간은 거의 새벽이다. 이들 중에 아침 7시 너머 일어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직장생활 하면서 많은 칭찬을 듣지만, “팀장님은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세요. 저희가 다른 것은 다 따라갈 수 있어도 자기관리 만큼은 팀장님을 따라갈 수 없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최고의 칭찬이다. 직장인에게 자기관리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A팀장은 해외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가 영입한 핵심인재이다. 담당분야의 연구실적이 많기 때문에 회사는 A팀장이 회사의 신제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기대가 높았다. 입사가 확정되고 1주일이 지나지 않아 회사는 고민에 빠졌다. 음주 문화가 강한 회사였기 때문에, 핵심분야의 A팀장이 오자 환영식을 이유로 2일 연속 저녁자리가 이어졌는데, 3일차 A팀장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 몸이 아프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음 날에도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결근하더니, 5일차 금요일에는 10시쯤 출근해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 대학 연구원으로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담당 임원인 김전무는 A팀장을 불러 술자리에서 자신의 주량을 넘지 말아야 하고, 다음 날 정상 출근하는 것은 직장인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주의하라고 이야기했다. A팀장은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술이 약한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이 회사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항변한다. 자기관리에 대한 지적을 하는데, 회사 문화가 잘못되었다고 하니 김전무는 할 말을 잃고, 어린아이 같은 40대 리더를 데리고 일을 해야 하는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다.B팀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장 계약직으로 출발하여 초고속 승진으로 팀장에 오른 입지적 인물이다. B팀장의 철학은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하자’이다. 현장 근무 시, 값비싼 기계를 주말 내내 전부 분해하여 청소하고 그것을 재조립하는 등 기계박사라는 소리를 들었다. 성격이 꼼꼼해 재무팀으로 이동한 후 회사의 재무제표를 전부 외운 것으로 유명하다. B팀장은 아침 인사부터 다른 직원과 다르다. 통상 “안녕하세요”하며 자신의 자리로 가는 사람과 달리 B팀장은 가장 먼저 출근해 들어오는 직원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대한다. 어느 순간, 직원들은 사무실 문을 열며 가장 먼저 B팀장을 향한다. B팀장의 일정은 모든 팀원이 전부 알고 있고, B팀장은 돌발사고가 없는 한 그 일정을 준수한다. 아무도 B팀장이 시간에 늦거나 약속을 어겼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B팀장이기에 직원들은 자신은 다시 태어나도 저렇게 철저한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말을 한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체크리스트
회사에서 철저하게 해야 할 자기관리 항목이 무엇일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중요시 여기며 철저하게 지킬까? 35년 직장생활과 인사자문을 하면서 만난 경영자와 성공한 CEO를 보며 그 특징을 살펴 보았다.
1) 시간 지키기이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은 출근 시간이 빠르다. 지각 자체가 불가능한 시간에 출근을 한다. 일의 마감 역시 상사를 감동시킨다. 마감 임박하여 가져오는 보고서가 아닌 이렇게 빨리 마무리했냐는 말을 듣는다. 회의 및 제반 약속시간에 이들의 기본 생각은 항상 먼저이다. 이들은 시간은 자신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닌 만나는 사람에게도 소중하고 신뢰의 기본임을 잘 알고 있다.2) 영혼 있는 인사를 한다.
B팀장처럼 사람에게 다가가는 진정성 있는 인사를 하는 것이 몸에 배여 있다. 이들은 형식적 인사를 하는 것을 경계한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눈을 보며 정성을 다한다.
3) 일의 우선 순위 정해 중요한 것부터 하나씩 해 나간다.
직장에서 기본에 강한 사람은 일에 완벽한 사람이다. 이들의 일하는 스타일은 해야 할 6가지 수준의 일이 출근 전 정해져 있고,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집중해서 마무리한다. 이들은 절대 2개 이상의 일을 동시에 하지 않는다.
4) 자기의 행선지를 함께 일하는 사람에게 알린다.
자신의 일정을 알려 혹시 자신을 찾는 사람이 있을 때, 행선지를 몰라 당황하게 하지 않게 한다. 화장실을 갈 때도 직원에게 이야기한다. 이들은 자신의 일정 공개를 통해 직원이 언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고, 일을 하는데 참고하도록 간접적으로 지도한다.5) 항상 자신의 주변 정리가 깔끔하다.
떠난 다음 사람은 그 뒤를 보며 평가받는다. 이들은 매일 퇴근을 하기 전 자기 주변을 정리한다. 이러한 습관은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끝난 결과물에 대해서는 반드시 기록한다.
6) 자신이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그 어떠한 일이라도 자신이 하겠다는 일은 반드시 지킨다. 만약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여 지킬 수 없을 때는 이들은 반드시 찾아가 양해를 구한 후, 급한 일이 처리된 후 다시 찾아가 감사 사례를 전한다.
7) 말을 함에 있어 품격이 느껴진다.
철저한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은 말을 함에 있어 3가지를 금기시한다. 남과 비교하는 말, 대안 없는 부정 또는 불만, 뒷담화는 이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들은 조금 느리다 싶으면서도 차분하며 논리적으로 말한다.8) 품격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항상 겸손하며 예의를 갖추고 가벼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
9) 복장이 수수하고 단정하면서도 중요한 자리에서는 좋은 옷을 입는다.
10) 일을 함에 있어 집중과 몰입의 정도가 무서울 정도이다.
이들이 일을 할 때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지 못할 정도로 몰입한다.
11) 사람, 일, 회사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높다.
이들은 항상 회사, 자신이 하고 있는 일, 함께하는 사람에 감사한다. 이들은 자신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회사와 여러분 덕분이라는 말을 달고 산다. 고마움을 알기에 이들은 회사와 사람 그리고 일에 대해 관심이 높고 항상 우선적으로 배려한다.
12) 건강관리에 철저하다.
이들은 건강의 소중함을 알기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1시간은 운동한다. 이들이 운동하는 시간은 거의 새벽이다. 이들 중에 아침 7시 너머 일어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직장생활 하면서 많은 칭찬을 듣지만, “팀장님은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세요. 저희가 다른 것은 다 따라갈 수 있어도 자기관리 만큼은 팀장님을 따라갈 수 없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최고의 칭찬이다. 직장인에게 자기관리는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다.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의 HR 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