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실 칼럼] 오래살고 볼일, 시니어모델들의 마티나타(Matti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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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 마티나타(Mattinata)



오늘 아침은 마티나타(Mattinata)와 함께 시작했다. 사실은 이 곡에 대해 잘 몰랐는데 우연히 내 너트브채널 구독자분의 댓글을 보고 관심이 더 생겼다.격이 다른 채널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듣는 즐거움, 아니 행복을 안겨준 곡입니다. 오늘도 ‘Mattinata’로 시작합니다!

마티나타(Mattinata)는 “아침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라는 뜻이다. 루제로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 1858~1919)가 1904년에 발표했다. 하지만 초반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유명한 테너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가 주 레퍼토리로 삼으면서 대중성을 갖춘 곡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보석은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때 비로서 빛이 날 수 있음을 새삼 느낀다.

세계의 중심축은 실버세대와 여성으로 변화중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 와튼스쿨 마우로 F. 기옌 교수는 저서 ‘2030 축의 전환’ 에서 세계의 부와 힘의 중심은 향후 10년 내에 실버 세대와 여성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고보면 공감이 된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베이비붐 세대가 2006~2007년을 기점으로 만 60세를 맞았다. 이미 대거 은퇴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앨런 그린스펀이 2007년 낸 자서전에서 “세계가 은퇴 중”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는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젊은 편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내 채널의 구독자분들은 실버세대가 많은 편이다. 댓글을 보면 삶의 결과 태도가 보인다. 그냥 형식적으로 쓰는 댓글이 아니라 한글자 한글자에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나도 댓글을 보며 인생을 느끼고 품격을 배운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실버세대들은 언제나 도전하고 배울자세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실버세대를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실버세대를 위한 기술과 디자인을 연구하는 조지프 F 코글린도 저서 ‘노인을 위한 시장은 없다(2019)’에서 기업들이 전 세계 부의 절반 이상을 거머쥔 실버세대를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기업에는 미래가 없다고 단언했다. 60대 이상이 전 세계 자산의 최소한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에는 80% 이상이나 된다.
실버세대 도전의 아이콘: 오래살고 볼일 시니어모델



실버세대 도전의 아이콘이 될만한 분들이 참 많다. 그 중에 가수 나훈아씨보다 한 살 어린 73세의 나이에 ‘오래 살고 볼일’ 이라는 시니어모델 선발 TV 프로그램 우승자 윤영주씨가 있다. 7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모델이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그녀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우승에 상관없이 오래살고 볼일 시니어모델에 도전한 수많은 실버세대 도전자들의 모습은 참 멋졌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주자



“살다 보면 꿈이 뭐였는지, 하고 싶었던 게 있었는지 잊고 살게 된다. 젊었을 때 지닌 욕망도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 중요한 것은 단지 잊고 사는 거지 내가 가지고 있는 본질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간다. 그렇다고 일상이 매일 똑같은 것을 나는 싫어한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변화를 주려 한다. 그 변화들이 모여 지금의 도전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말은 비록 꿈이 있지만, 나이라는 물리적 제한으로 인해 용기를 내지 못하는 실버세대들에게 큰 불씨가 될거라 생각한다.



청춘력이 대단한 미래의 시니어 이미지컨설턴트



요즘에는 칠순이 넘어서도 청춘력이 대단한 실버세대들이 많다. 내 주변에도 그런 멋진 분들이 참 많다. 얼마전에 내게 이미지컨설팅 기본과정을 개별적으로 받으신 75세의 실버세대 고객분이 있다. 교수자인 내게 조금 더 전문적인 강사양성과정을 받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는 나처럼 전문적인 이미지컨설턴트가 되어서 시니어들 대상으로만 강의하는 전문 ‘시니어 이미지컨설턴트’가 되고 싶기때문이란다. 멋졌다!
배우고 싶거나 해보고 싶거나



열정적인 실버세대들은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면 해본다. 이 나이에 뭘 하나싶어서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면 시간은 화살처럼 흘러가 버리고 그만큼 나이는 한 살 두 살 더 먹는다. 그럼 결국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된다고 한다. 늦은 나이에 도전하고 성취감을 맛본 실버세대들은 말한다. 주변 눈치 보지 말고 일단 시작하고 도전하라고. 지금까지 주변 눈치 보느라 못한 일들로 후회하는 것은 지금까지면 충분하다고.



인생 2막 그래프에 따라서 우리 미래가 변한다



실버세대들이 도전하는 인생 2막 그래프에 따라 우리나라의미래가 변한다.

누구나 생애를 통해 배우고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이는 먹었지만 건강하고, 능력 있고, 열정적인 실버세대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가 바로 지금이다. 로봇과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장도 실버세대가 가장 큰 소비자가 된다는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실버세대의 관심사를 공부해야 한다. 실버세대가 활짝 웃을 수 있어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활짝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당분간은  아침을 닮은 노래, 마티나타 (Mattinata)를 아침마다 듣게 될 것 같다. 들을 때마다 기분이 상쾌해서 한 살씩 어려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