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기은세, 순진무구 후궁 캐릭터 완벽 소화

'달이 뜨는 강' 기은세, 최유화·한재영 계략 당해
기은세 섬세한 연기, 몰입도 높여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영상 캡처
'달이 뜨는 강' 기은세가 순진무구한 후궁 현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1회에서는 임신이 되지 않아 고민하던 현비(기은세 분)가 결국 회임 굿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비는 평원왕(김법래 분)에게 "소첩은 다른 욕심 없사옵니다. 오로지 태왕님의 소생을 품에 안고 싶을 뿐입니다"며 회임 굿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평원왕은 굿을 허락했고, 현비는 해모용(최유화 분)을 통해 회임 굿에 능하다는 두중서(한재영 분)와 만남을 가졌다.

두중서가 태왕에 대한 원한으로 가득찬 자라는 것을 알리 없는 현비는, 굿만 잘 마무리 되면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가득차 마냥 해맑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왕자 자리를 노리기 위해 회임 굿을 한다고 오해한 진비(왕빛나 분)는 현비의 뺨을 치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이 날 방송에서 기은세는 현비 캐릭터를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누구보다 회임을 원하는 간절함 속에서도 베어 나오는 순진무구한 현비의 언행을 과하지 않게 그려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킨 것. 특히, 진비에게 뺨을 맞은 후 평원왕 뒤로 숨어 진비의 행동을 고자질 하는 기은세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해모용과 두중서의 계략에 이용 당한 현비가 이를 눈치챌 수 있을지, 스토리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달이 뜨는 강' 12회는 2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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