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대북 제재 어겼던 선박, 작년에 北 석유 밀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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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해당 선박 회사, 제재 위반한 일 없다고 반박북한에 여러 차례 석유를 몰래 공급한 사실이 적발됐던 선박이 지난해에도 대북 석유 밀수출을 감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취재 이후 회사 이름과 대표자 교체"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유엔보고서에 최소 3차례 대북 석유 밀수출을 한 것으로 적시된 다이아몬드 8호가 지난해 5월에도 북한에 석유를 밀수출했다며 배후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중국계 기업이 있다고 전했다.다이아몬드 8호는 공해 상에서 다른 선박의 석유를 옮겨실은 뒤 추적 신호를 끄고 사라졌다는게 NYT의 전언이다. 이 기간 동안 다이아몬드 8호의 크기와 특징이 일치하는 선박이 북한에서 발견됐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이 선박은 중국 푸젠성 출신의 기업인 토니 텅이 싱가포르에서 설립한 원선그룹 계열사가 2016년까지 소유해왔다. 그 이후 선박 소유 회사들의 주소 역시 원선그룹측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NYT는 "원선그룹측이 북한 또는 어떠한 제재 대상국에 부과된 제재를 위반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관련 취재 이후 회사 이름과 대표자를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