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X921 포지드 아이언' 스위트 스폿 넓혀 반발력·속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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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노한국미즈노가 올해 초 선보인 ‘JPX921 포지드 아이언’(사진)은 고강성 소재인 크로몰리4120을 세계 최초로 사용한 아이언이다.
크로몰리4120은 탄성이 좋고 타격할 때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연철보다 더 높은 강도가 필요한 항공기 동체부나 자전거 프레임 등에 주로 활용된다. 헤드의 소재가 강해진 만큼 기존 제품보다 페이스는 얇게, 헤드는 크게 만들었다. 헤드가 커지면서 스위트 스폿을 더 넓게 해 반발력과 임팩트 때 공의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5번 아이언 테스트에서 페이스의 반발계수가 0.80~0.83인 면적이 약 45%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의 두께는 기존 제품보다 0.5㎜ 얇아져 더 큰 반발력을 발휘하고, 볼의 속도를 높여 주는 효과로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얘기다.
미즈노의 기술력이 집약된 ‘스태빌리티 프레임’ 또한 눈여겨볼 만한 특징이다. 헤드의 토 부분 무게를 줄이고 그에 따른 나머지 무게를 헤드의 아웃라인을 따라 설계된 프레임에 배분해 헤드의 중심거리를 짧게 제작했다. 이로써 뛰어난 관용성과 개선된 컨트롤 성능을 제공한다. 캐비티 패드의 두께감을 올려 타구감과 타구음이 더 향상된 점도 특징이다.
미즈노 아이언의 트레이드마크인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타구감과 울림이 긴 타구음은 놓치지 않았다. ‘그레인플로 포지드’ 공법으로 페이스와 넥의 일체형 단조 성형을 했다. 헤드 솔의 폭에 변화를 줘 편안하고 안정적인 플레이 지원도 강화했다. 롱 아이언은 상급자들의 플레이에 적합하도록 높은 발사각을 구현할 수 있게 솔 폭을 기존 모델보다 넓게 했고, 쇼트 아이언은 솔 폭을 좁게 해 잔디에서 쉽게 빠져나가도록 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