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의 교육세상] 블록체인과 에듀테크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최근 가상화폐, 암호화 화폐가 대한 정부의 규제와 그에 대한 찬반 논의로 연일 사람들 사이에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쉬워 보이지만 들어가 보면 난해하게 느껴지는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화폐나 암호화 화폐를 넘어 교육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는 없을까?

일본의 최대 기업으로 2000년대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던 SONY. 소니는 최근 IBM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과 교육 플랫폼을 통합하여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이 플랫폼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기록과 성적을 보관하는데 사용하며 동의한 당사자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학위, 시험 등의 디지털 성적표와 같은 교육정보를 저장하는 목적과 논문 표절 등의 기타 여러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들을 미국의 특허청(USPTO)에 특허로 진행 중에 있다.미국의 MIT는 대학 최초로 111명의 졸업생들에게 전통적인 졸업장 이외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스마트폰 앱으로 학위를 수여받는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 앱은 Blockcerts Wallet으로 검증 가능한 변조 방지 버전을 누구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atch Me If You Can,2002’이라는 영화를 보면 주인공 프랭크가 수표를 위조하여 전국 은행을 돌아다니며 현금을 인출하는 대담한 사기극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우리는 과거에 성적표를 조작하여 입시 부정을 저지른 사건을 심심치 않게 보아 왔다. 게다가 최근에는 학교에서 학생부 기록을 수정하여 입시 부정을 저지르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젠 블록체인 기술이 이런 일들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 화폐의 연관성에 대한 찬반 논의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앞에서 보아 온 것처럼 블록체인의 유용성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천연자원 이상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까진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잘 유지되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IT 인프라와 교육 열정이 뭉쳐져서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된 블록체인 기술을 이끌어내야 할 시기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교육에 대한 열정을 새로운 기술의 기회인 블록체인을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앞으로 블록체인과 에듀테크의 화려한 콜라보레이션을 기대해 본다.

(주)엠스트 박재범 대표

현) (주)엠스트 대표현) 도서출판 엠스트

현) 교육 정보&컨텐츠 포털, 에듀허브 대표

현) 한국교육뉴스 편집인현) 엠스트 아카데미 대표원장

현) 훈장마을, 앤써 휴지통 전문 강사

전) 강북청년창업스쿨 멘토

전) 하이서울 창업스쿨 창업지도위원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정보 전공

고려대 교육대학원 교육경영 최고경영자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