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꼭 봐야 할 유통 트렌드

올림픽을 2년 앞둔 도쿄시내는 곳곳이 재개발 공사 중이다.

지난달 13일에는 도쿄 시부야 남쪽에 지상35층, 지하4층의 상업시설이 오픈 했다.2,3층은 상업시설, 4층부터는 구글 일본 법인을 포함한 오피스와 호텔 “시부야 스트림 엑셀 호텔 도큐”가 들어섰다.
시부야 역과 연결된 “스트림”은 시부야 역을 상징하는 철도레일이 2층 바닥에 깔려 있다.건물외관 1층에는 새롭게 정비된 강을 따라 난간을 이용한 스탠딩 테이블이 마련돼 테이크아웃한 레몬에이드를 즐기는 공간과 광장이 있으며 2층 상점으로 직접 연결된 넓은 계단은 휴식공간역할도 겸하고 있다.
2층은 젊은 감각의 레스토랑이 입점했으며 토큐스토아에서 운영하는 “Precce Shibuya DELIMARKET”은 슈퍼마켓과 레스토랑의 복합매장으로 설계됐다.

신선식품은 취급하지 않고 샌드위치를 중심으로 반찬과 도시락, 술-음료-디저트-안주 등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상품을 특화 해 시부야 유동인구의 메인 인 외국인 관광객과 주변 직장인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도시락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4종류의 생맥주를 1천엔 패키지로 즐기는 메뉴도 있어 시부야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나 와인을 곁들인 도시락으로 “혼밥” 하기 좋은 장소다.
피자전문점 “’시티 샵 피자(CITYSHOP PIZZA)”는 주요재료 및 토핑을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있으며 두부를 발효시켜 만든 “발효두부치즈” 등 독특한 재료가 인상적이다.
2층이 캐주얼 한 분위기라면 3층은 좀더 어른스런 분위기다.

맥주 전문점인 “크래프트 비어 탭 그릴 앤 키친”은 전용 잔을 이용해 바닥에서 맥주가 올라오는 “보톰스업”서버가 눈길을 끄는데 공기접촉비율이 산화를 방지해 신선도가 뛰어나고 탄산 맛이 강하다고 한다.
시부야는 젊음의 거리로 비좁고 작은 가게들이 밀집해있는 분위기지만 새롭게 단장한 “시부야 스트림”은 넓은 휴식공간과 세련된 상점들로 30대 이상의 중 장년층도 어색하지 않은 공간이다. 특히 최근 트랜드인 복합매장 디자인 등은 곧 한국에서도 유행할 것 같은 예감이다.
RJ통신/kimjeonguk.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