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R협회] 사회인으로서 취업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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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은 행복 요건 두 가지 중 하나가 ‘좋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 것’이라고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타고난 신분과 운명의 대물림을 말하는 ‘수저론’을 인정하는 것은 아닐까?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신귀족주의(New Aristocracy)‘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형식학습은 ’쩐(錢)의 전쟁‘이 된 지 오래되었다. 부모의 부(富)가 학교 교육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연구 결과 밝혀졌다. 최근 세상을 들썩였던 ’SKY 캐슬‘이 현실인 세상이다. 부모의 부(富)는 학교 교육을 넘어 취업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젊은이나 노년이나 목메고 있는 ‘직업’이라는 개념이 생성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직업이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다.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관점이 전이되었다. ‘직업’은 창업 또는 취업으로 생성된다. 대부분 창업보다 취업을 선택한다. 취업시장이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 까닭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은 ‘일거리’이다. 취업은 ‘일자리’이다. 거듭된 산업혁명은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일거리는 변화시키고 있다. 취업은 생성된 일거리에 일자리의 빈 공간이 있을 때 가능하다. 빈 공간에 기계가 대체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의 경력으로 평생을 지내기는 다소 힘들어졌다. 제2의 제3의 경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취업은 왜 하려고 하는가? 자기소개서 또는 면접에서 자주 부딪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가장 원초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취업이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사관학교이다. 형식학습의 졸업과 동시에 평생교육 조직으로 다시 입학하는 것이다. 첫 취업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도 사회인으로서 첫 단추를 잘 맞추기 위함일 것이다. 취업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사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탐색하여 일거리 또는 일자리를 찾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말은 쉽지만 참으로 어려운 난제임에는 틀림없다. 첫 술에 배부르기는 쉽지 않다. 100세 시대가 도래되었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조금 돌아가도 된다. 다만, 너무 돌아가는 것은 노력 대비 성취감이 결여될 수 있다. 한 가지 재능은 다 갖고 태어난다. 내일의 물음표가 오늘의 느낌표로 바뀔 때 ‘쓸모’의 용도는 확장될 수 있다. 그 느낌표가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인유일능(人有一能)이란 무엇일까? 대량생산하는 ‘기성품(ready-made)’이 아니라 쓸모 있는 곳에 ‘맞춤형(custom-made)’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 아닐까? 기성품은 특성이 없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남들이 디자인한 삶 속에 자신이 들어가야 한다. 공급자가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에는 기성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가성비(價性比)가 가심비(價心比), 가심비가 나심비(나心比)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 개인의 욕구에 맞추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일점호화(一點豪華)가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소수 제품의 대량생산이, 다수 제품의 소량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기성품이 아닌 ‘맞춤형 수제품’이 대세이다. 고객의 영혼이 감동받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맞춤형’이 나심비인 것이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능력을 잘 찾아서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어 보자. 자기다운 ‘브랜드 자산’은 ‘장인 마인드 셋’으로 가능하다. 취업시장도 기성품인 ‘정기채용’에서 맞춤형 ‘수시채용’으로 옮겨 가고 있다. 세상의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갈 수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하지 않던가.
취업은 자신을 위한 마케팅이 수반되어야 한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인간은 파는 것이 일상이라고 하였다. 누군가는 ‘마케팅 삶’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그 만큼 모든 행위에 마케팅이 녹여져 있다. 마케팅은 협상이요, 협상은 선택이다. 선택은 늘 망설임과 두근거림이 있다. 망설임은 두려움과 불안감, 두근거림은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 두근거림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필살기가 필요하다. 그것도 남들과 차별화된 필살기, 즉 자신만의 ‘브랜드 자산’이 필요하다.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없다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루뭉술한 삶은 딱히 내 세울 만한 필살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기업이 다양한 경험을 요구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차별화된 필살기를 찾으려는 시도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보편성에서 차별적 다양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검색이 가능하다. 다양한 경험으로 취업의 이유와 무엇이 하고 싶은지에 대해 사색해 보아야 할 때이다.
박창동 HRD박사(한국HR협회 HR칼럼니스트/KDB산업은행 교수)
젊은이나 노년이나 목메고 있는 ‘직업’이라는 개념이 생성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직업이 사회의 중심이 되었다. 한 직장에서 정년퇴직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었다. 평생직장에서 평생직업으로 관점이 전이되었다. ‘직업’은 창업 또는 취업으로 생성된다. 대부분 창업보다 취업을 선택한다. 취업시장이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 까닭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창업은 ‘일거리’이다. 취업은 ‘일자리’이다. 거듭된 산업혁명은 일자리는 줄어들었고 일거리는 변화시키고 있다. 취업은 생성된 일거리에 일자리의 빈 공간이 있을 때 가능하다. 빈 공간에 기계가 대체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하나의 경력으로 평생을 지내기는 다소 힘들어졌다. 제2의 제3의 경력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취업은 왜 하려고 하는가? 자기소개서 또는 면접에서 자주 부딪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찌 보면 가장 원초적인 질문일 수도 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취업이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사관학교이다. 형식학습의 졸업과 동시에 평생교육 조직으로 다시 입학하는 것이다. 첫 취업에 전력을 다하는 이유도 사회인으로서 첫 단추를 잘 맞추기 위함일 것이다. 취업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사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탐색하여 일거리 또는 일자리를 찾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말은 쉽지만 참으로 어려운 난제임에는 틀림없다. 첫 술에 배부르기는 쉽지 않다. 100세 시대가 도래되었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까지 조금 돌아가도 된다. 다만, 너무 돌아가는 것은 노력 대비 성취감이 결여될 수 있다. 한 가지 재능은 다 갖고 태어난다. 내일의 물음표가 오늘의 느낌표로 바뀔 때 ‘쓸모’의 용도는 확장될 수 있다. 그 느낌표가 무엇인가 찾아야 한다. 인유일능(人有一能)이란 무엇일까? 대량생산하는 ‘기성품(ready-made)’이 아니라 쓸모 있는 곳에 ‘맞춤형(custom-made)’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 아닐까? 기성품은 특성이 없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남들이 디자인한 삶 속에 자신이 들어가야 한다. 공급자가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을 때에는 기성품의 선호도가 높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가성비(價性比)가 가심비(價心比), 가심비가 나심비(나心比)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소비자 개인의 욕구에 맞추어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일점호화(一點豪華)가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소수 제품의 대량생산이, 다수 제품의 소량생산으로 바뀌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요구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기성품이 아닌 ‘맞춤형 수제품’이 대세이다. 고객의 영혼이 감동받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맞춤형’이 나심비인 것이다. 자신만이 갖고 있는 능력을 잘 찾아서 ‘브랜드 자산’으로 만들어 보자. 자기다운 ‘브랜드 자산’은 ‘장인 마인드 셋’으로 가능하다. 취업시장도 기성품인 ‘정기채용’에서 맞춤형 ‘수시채용’으로 옮겨 가고 있다. 세상의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동시대를 함께 살아갈 수가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라 하지 않던가.
취업은 자신을 위한 마케팅이 수반되어야 한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는 인간은 파는 것이 일상이라고 하였다. 누군가는 ‘마케팅 삶’이라고 명명하기도 한다. 그 만큼 모든 행위에 마케팅이 녹여져 있다. 마케팅은 협상이요, 협상은 선택이다. 선택은 늘 망설임과 두근거림이 있다. 망설임은 두려움과 불안감, 두근거림은 설렘과 기대감이 있다. 두근거림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필살기가 필요하다. 그것도 남들과 차별화된 필살기, 즉 자신만의 ‘브랜드 자산’이 필요하다. 뚜렷한 차별화 전략이 없다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두루뭉술한 삶은 딱히 내 세울 만한 필살기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기업이 다양한 경험을 요구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차별화된 필살기를 찾으려는 시도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보편성에서 차별적 다양성으로 변화하고 있다. 지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검색이 가능하다. 다양한 경험으로 취업의 이유와 무엇이 하고 싶은지에 대해 사색해 보아야 할 때이다.
박창동 HRD박사(한국HR협회 HR칼럼니스트/KDB산업은행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