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근영의 블록체인 알쓸신잡] 인공지능 트레이딩 전성시대와 암호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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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가 끝나가는 시점, 필자는 아는 후배의 소개로 전설적인 수익을 올린 ‘알바트로스’ 성 회장님을 서초동에서 처음으로 만나 운명과 같이 시스템트레이딩 사업에 뛰어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는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으며, 시장 규모도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그러나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단돈 8천만 원으로 1,300억의 수익을 올려 전설이라 불릴 수 있는 ‘압구정 미꾸라지 윤회장님’은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시절, 단 일주일 만에 550억 원의 수익을 낸 천재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회장님’ 그리고 규모보다는 내실을 앞세워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삼산이수 정고문님’ 그리고 관련 업계의 기라성 같은 고수들과 만나 교류하며 시장을 익히고 도전하는 일은 보람 있었으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재능을 믿고 거의 10년 가까이 도전해 왔습니다.
또한 한때 중국 선물시장 오픈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여 상하이에 1년 넘게 거주하며 해외 시장에 도전하였고, 지금도 상하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델타 익스체인지’의 유 대표와의 교류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T 증권사 프랍트레이딩 룸에서 3년 넘게 시장과 싸워도 보았지만 미국과 같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원제도가 부족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운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1988년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시작한 필자는 사업개시 7년 만에 매출액 1,000억 수준의 중견 기업으로 키운 후 1995년 H그룹에 M&A로 회사를 매각하고 1998년 재 창업한 기업 소프트랜드를 2001년 코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
상장 후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한계를 느낀 저는 상장기업을 매각하고 1년간의 안식년을 보낸 후 다시 사업가의 길을 찾다가 IT와 금융의 융합 비즈니스로 운명처럼 조우한 것이 시스템트레이딩이었습니다.
그 후 2010년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거래하는 전문가들을 모두 모아 ‘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를 창립합니다.협회를 만들고 뛰어난 시스템트레이딩 업계의 고수들과 교류하며 우리나라 자동화 트레이딩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금융권의 높은 벽과 온갖 규제, 그리고 관련 시장의 축소 등으로 10년 넘게 몸담아 왔던 시스템 트레이딩 업계를 떠나 블록체인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전 세계의 모든 금융상품의 90% 이상은 로봇이 거래하는 이른바 ‘봇 트레이딩’으로 거래가 됩니다.
더 이상 사람이 차트를 보고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자’ ‘팔자’ 주문을 내는 일은 구시대의 산물이 되었습니다.거기에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동원하여 사람이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트레이더는 순식간에 거래 방향을 바꿔 역으로 수익을 내는 앞서가는 기술이 바로 돈이 되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하더라도 우리나라 같은 변방에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 보자면, 한 10년 전 한국시스템트레이딩 협회 회원 한 분이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하여 수많은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자신있게 뉴욕 월스트리트로 진출했습니다.
미국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첫날 거래에서 무려 1,000%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증시 개장과 함께 시스템을 켰으나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라 증권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그냥 웃으려 계좌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축객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증권사 터줏대감의 시스템을 변방의 시스템이 방해를 놓으니 ‘방 빼’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것이 금융시장의 현실입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허약하고 국력이 약하면 모든 분야에서 홀대를 받는 건 역사에서 확인됩니다.
그러나 저는 임호화폐 시장에서는 예외를 만들고 싶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작지만 앞으로 무한히 커져나갈 시장이며 아직 우리나라 시장이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큰 시장이기에 필자는 암호화폐 시장만큼은 우리나라 시스템이 시장을 주도했으면 합니다.
지금 웬만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자동으로 주문을 내고 빈 호가를 채워주는 자체 LP(Liquidity Provider) 봇 시스템 하나 정도는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고파는 트레이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100대 암호화폐 시총을 모두 합해도 200조 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한 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안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작은 시장에 다양한 로직으로 자동으로 거래하는 시스템트레이딩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암호화폐 시장은 커나갈 것이 자명한 사실이므로 필자는 파트너들과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암호화폐 자동화 트레이딩 시스템 교육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변방에 속해있는 우리나라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선두 권에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관련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신근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그러나 우리나라 자동화 프로그램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에 있는 미국에 비해 너무나 초라했으며, 시장 규모도 전 세계 주식 시장의 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트레이딩 사업의 한계는 명확했습니다.그러나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단돈 8천만 원으로 1,300억의 수익을 올려 전설이라 불릴 수 있는 ‘압구정 미꾸라지 윤회장님’은 물론 2008년 금융위기 시절, 단 일주일 만에 550억 원의 수익을 낸 천재 시스템 트레이더 ‘알바트로스 성회장님’ 그리고 규모보다는 내실을 앞세워 20년 가까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삼산이수 정고문님’ 그리고 관련 업계의 기라성 같은 고수들과 만나 교류하며 시장을 익히고 도전하는 일은 보람 있었으며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재능을 믿고 거의 10년 가까이 도전해 왔습니다.
또한 한때 중국 선물시장 오픈을 계기로 중국에 진출하여 상하이에 1년 넘게 거주하며 해외 시장에 도전하였고, 지금도 상하이에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델타 익스체인지’의 유 대표와의 교류도 소중한 만남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T 증권사 프랍트레이딩 룸에서 3년 넘게 시장과 싸워도 보았지만 미국과 같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지원제도가 부족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운용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1988년 소프트웨어 유통 사업을 시작한 필자는 사업개시 7년 만에 매출액 1,000억 수준의 중견 기업으로 키운 후 1995년 H그룹에 M&A로 회사를 매각하고 1998년 재 창업한 기업 소프트랜드를 2001년 코스닥에 상장시켰습니다.
상장 후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에 한계를 느낀 저는 상장기업을 매각하고 1년간의 안식년을 보낸 후 다시 사업가의 길을 찾다가 IT와 금융의 융합 비즈니스로 운명처럼 조우한 것이 시스템트레이딩이었습니다.
그 후 2010년 우리나라에서 자동화 시스템 트레이딩으로 거래하는 전문가들을 모두 모아 ‘한국시스템트레이딩협회’를 창립합니다.협회를 만들고 뛰어난 시스템트레이딩 업계의 고수들과 교류하며 우리나라 자동화 트레이딩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하였으나 금융권의 높은 벽과 온갖 규제, 그리고 관련 시장의 축소 등으로 10년 넘게 몸담아 왔던 시스템 트레이딩 업계를 떠나 블록체인 사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전 세계의 모든 금융상품의 90% 이상은 로봇이 거래하는 이른바 ‘봇 트레이딩’으로 거래가 됩니다.
더 이상 사람이 차트를 보고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자’ ‘팔자’ 주문을 내는 일은 구시대의 산물이 되었습니다.거기에 이제는 인공지능까지 동원하여 사람이 예측하지 못했던 돌발변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 트레이더는 순식간에 거래 방향을 바꿔 역으로 수익을 내는 앞서가는 기술이 바로 돈이 되는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하더라도 우리나라 같은 변방에서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가 어렵습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 보자면, 한 10년 전 한국시스템트레이딩 협회 회원 한 분이 뛰어난 시스템을 개발하여 수많은 테스트와 검증을 거쳐 자신있게 뉴욕 월스트리트로 진출했습니다.
미국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첫날 거래에서 무려 1,000%의 수익을 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증시 개장과 함께 시스템을 켰으나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깜짝 놀라 증권사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어보니, 그냥 웃으려 계좌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축객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결국 자신의 증권사 터줏대감의 시스템을 변방의 시스템이 방해를 놓으니 ‘방 빼’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이것이 금융시장의 현실입니다. 나라의 지도자가 허약하고 국력이 약하면 모든 분야에서 홀대를 받는 건 역사에서 확인됩니다.
그러나 저는 임호화폐 시장에서는 예외를 만들고 싶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작지만 앞으로 무한히 커져나갈 시장이며 아직 우리나라 시장이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큰 시장이기에 필자는 암호화폐 시장만큼은 우리나라 시스템이 시장을 주도했으면 합니다.
지금 웬만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는 자동으로 주문을 내고 빈 호가를 채워주는 자체 LP(Liquidity Provider) 봇 시스템 하나 정도는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암호화폐 시장에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고파는 트레이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너무 작아 100대 암호화폐 시총을 모두 합해도 200조 원 수준으로 삼성전자 한 개 기업의 시가총액도 안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작은 시장에 다양한 로직으로 자동으로 거래하는 시스템트레이딩으로 거래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만간 암호화폐 시장은 커나갈 것이 자명한 사실이므로 필자는 파트너들과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암호화폐 자동화 트레이딩 시스템 교육을 시작 할 예정입니다.
세계 금융시장에 변방에 속해있는 우리나라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선두 권에 자리 잡게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조만간 관련 교육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합니다.
신근영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