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비의 건강FM] ‘허리 통증’ 바로 알고 이겨내기
입력
수정
‘허리 통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통을 겪는 증상이다. 대한 통증학회가 최근 1년간 5개 대형병원의 통증 환자 2만 5천 명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허리 통증을 겪는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계절에 더욱 심해지는 허리 통증, 그 원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알아보고, 또 어떻게 다루는지 알아보자.
허리가 아픈 질환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실상 디스크(추간판)는 병이 아니라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외부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피부가 그런 것처럼 추간판도 탄력이 있고 촉촉해 제 기능을 훌륭히 수행해 낸다. 그러나 노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추간판이 수분과 탄력을 잃으면 마치 포장지를 벗겨놓고 한참 지난 젤리처럼 딱딱해지고 갈라진다. 이 상태의 추간판에 충격이 가해지면 추간판을 싸고 있는 막이 터져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는데, 이 부분이 신경을 건드릴 때 통증이 생긴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추간판 탈출증이 늘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추간판 탈출증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그냥 내버려 두어도 좋아지는 일이 많다. 젊은 사람은 노인과 달라서 추간판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안 좋아진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의해 터진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터져 나온 부분을 백혈구가 잡아먹는 등 자연적으로 몸에 흡수되기도 한다. 물론 추간판 탈출증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이다. 젊더라도 추간판이 터지지 않고 막에 싸인 채 볼록 빠져나온 경우에는 막 때문에 흡수가 질 안되기 때문이다.
추간판 탈출증이든 척추관 협착증이든, 그렇다면 디스크 관련 질환과 단순 요통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사들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도 저리는지의 여부로 이를 판단한다. 단순 요통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보통 사람의 80%는 살면서 적어도 한 번씩은 요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염좌, 즉 우리가 발목을 삔 것과 같은 현상으로 근육이나 인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경우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빙판길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면 단순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외상에 의해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 확률은 거의 없으며, 만약 큰 사고를 당했다면 디스크 질환이 생기기 전에 뼈가 먼저 부러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 질환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 의사는 환자에게 정밀 검사를 권하게 된다. 물론 허리만 아파도 다른 특별한 질환일 수는 있다. 결핵이 허리에 걸렸다든가, 균이 들어가 골수염이 생겼다든가, 종양이 전이된 경우에는 허리만 아파도 그 자체가 큰 문제가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드물다. 기침을 하면 감기가 대부분이지 결핵이나 폐암인 경우는 많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기본적으로 디스크 질환은 예방하기 힘들다. 특히 노화에 따른 척추관 협착증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전적으로 척추의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 밖의 요인은 얼마든지 개선해 신체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척추가 우리의 몸을 지탱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 척추를 지탱하는 것은 주위 근육이다. 다시 말해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고, 그에 따라 추간판이 받는 압력도 늘어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질병에 있어 운동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방법인 이유이기도 하다. 적절한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아 디스크 질환이 깊어지면 결국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디스크 수술은 오랜 기간 전통적인 방법으로 행해져 왔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소 침습수술’은 간단히 말해 피부에 최대한 상처를 내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절개 창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후유증도 없는 편이다. 나이가 많거나 중증 환자, 당뇨나 고혈압 같은 내과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척추질환, 젊다고 방심해선 안돼
허리가 아픈 질환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데, 실상 디스크(추간판)는 병이 아니라 척추뼈와 뼈 사이에서 외부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핵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은 피부가 그런 것처럼 추간판도 탄력이 있고 촉촉해 제 기능을 훌륭히 수행해 낸다. 그러나 노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추간판이 수분과 탄력을 잃으면 마치 포장지를 벗겨놓고 한참 지난 젤리처럼 딱딱해지고 갈라진다. 이 상태의 추간판에 충격이 가해지면 추간판을 싸고 있는 막이 터져 내부의 수핵이 빠져나오는데, 이 부분이 신경을 건드릴 때 통증이 생긴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추간판 탈출증이 늘 치료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요컨대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 추간판 탈출증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그냥 내버려 두어도 좋아지는 일이 많다. 젊은 사람은 노인과 달라서 추간판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안 좋아진 것이 아니라 어떤 계기에 의해 터진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 경우 터져 나온 부분을 백혈구가 잡아먹는 등 자연적으로 몸에 흡수되기도 한다. 물론 추간판 탈출증은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질환이다. 젊더라도 추간판이 터지지 않고 막에 싸인 채 볼록 빠져나온 경우에는 막 때문에 흡수가 질 안되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리면 문제 돼
추간판 탈출증이든 척추관 협착증이든, 그렇다면 디스크 관련 질환과 단순 요통을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사들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도 저리는지의 여부로 이를 판단한다. 단순 요통은 아주 흔한 증상으로, 보통 사람의 80%는 살면서 적어도 한 번씩은 요통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염좌, 즉 우리가 발목을 삔 것과 같은 현상으로 근육이나 인대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런 경우는 적절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빙판길에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면 단순 염좌일 가능성이 크다. 외상에 의해 추간판 탈출증이 생길 확률은 거의 없으며, 만약 큰 사고를 당했다면 디스크 질환이 생기기 전에 뼈가 먼저 부러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면 디스크 질환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 의사는 환자에게 정밀 검사를 권하게 된다. 물론 허리만 아파도 다른 특별한 질환일 수는 있다. 결핵이 허리에 걸렸다든가, 균이 들어가 골수염이 생겼다든가, 종양이 전이된 경우에는 허리만 아파도 그 자체가 큰 문제가 된다. 그러나 그런 일은 드물다. 기침을 하면 감기가 대부분이지 결핵이나 폐암인 경우는 많지 않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
기본적으로 디스크 질환은 예방하기 힘들다. 특히 노화에 따른 척추관 협착증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 비해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유전적으로 척추의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는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그 밖의 요인은 얼마든지 개선해 신체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척추가 우리의 몸을 지탱하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그 척추를 지탱하는 것은 주위 근육이다. 다시 말해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이 줄어들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가 늘고, 그에 따라 추간판이 받는 압력도 늘어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질병에 있어 운동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예방법인 이유이기도 하다. 적절한 예방이 이루어지지 않아 디스크 질환이 깊어지면 결국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한다. 디스크 수술은 오랜 기간 전통적인 방법으로 행해져 왔지만 최근에는 ‘최소 침습수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소 침습수술’은 간단히 말해 피부에 최대한 상처를 내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으로, 절개 창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후유증도 없는 편이다. 나이가 많거나 중증 환자, 당뇨나 고혈압 같은 내과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