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호의 영화로 보는 삶] 지금의 큰 역경도 먼 훗날 “옛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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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영화 < 마션/The Martian, 2016>에서, 구조대로부터 무려 140만 마일(225,308,160Km)의 행성에 고립된(Help is only 140 Million Miles away) 우주탐사대 대원 ‘마크’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자신이 가진 모든 과학적 역량과 경험을 동원하여 지구로의 귀환을 모색한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누구나 절망하고 좌절하며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이때 작은 것에서 큰 희망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기를 주면서 나아간다면 결국 시간이 지난 후 “하나의 옛 추억으로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9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레스 3 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고 사고로 팀원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가 사망했다고 판단하여 그를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한 그는 남은 식량과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화성에서 살아남는 노력을 하게 되고, 지구에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게 된다. 구조대 우주선과의 거리는 225,308,160Km로 가늠조차 되지 않는 망망대해 속 어딘가에 놓인 마크는 절체절명의 상태로 우주의 미아로 고립되었지만 “나는 절대 여기서 죽지 않을 거야”라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신념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
시작은 남은 식량의 개수를 세는 것으로 단계적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구조대가 오려면 최소 4년이 걸릴 텐데 가진 식량과 자원은 고작 31일 치뿐이다. 식물학자였던 마크는 자신의 모든 과학적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최초로 화성에 감자 재배를 시도하고, 지구와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패스파인더”를 찾아내어 지구와 교신에 성공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위기와 직면하게 되는 마크의 상황처럼 지구의 NASA 본부와 구조대 사이에도 “다섯 명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할 순 없다”는 중대한 이슈로 갈등이 깊어진다.
그러나 결국 모든 지구인의 간절한 염원대로, 지구로 귀환 중이던 5명의 우주인은 만장일치로 그들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중국이 비밀리에 개발에 성공한 우주선의 도움을 받아 지구에서 보급품을 받고 다시 화성으로 561일간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한편 마크도 구조선과 합류하기 위해 3,000Km 떨어진 곳에 상승용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이동용 로버를 개조 후 태양광 에너지를 13시간 충전한 후 4시간 이동하는 방식으로 도킹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우주 공간인 스페이스에서 도킹하기 위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승 우주선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최소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앞 캡슐과 창문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 우주복을 찔러 공기를 빼내기까지 한다. 마침내 탐사 우주선 “헤르메스” 호가 마크가 탄 상승 선을 원격조정하여 극적으로 구조 우주선에 탑승하여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
A.영화< 마션>의 실제 촬영지는?
영화를 보면 실제 화성으로 착각할 정도로 인 데, 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실제 “무인 로봇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화성의 사진들을 참고하여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을 배경으로 했고, 실제 휴스턴의 NASA 본부를 대여하여 영화의 50% 이상을 촬영하여 사실감을 높였다.
B.마크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기 위해 식량을 조달한 방법은?
추수 감사절용으로 보관된 특식 감자를 발견하고, 안정적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서 토양, 비료, 관리시스템이 필요했는데, 토양은 화성의 것을 이용했고, 비료는 동료 대원들이 남긴 인분을 재활용(독한 냄새로 쓰리엠 제품의 귀마개를 코마개로 활용)하였고, 탐사 기지의 시스템을 이용해 대기 구성물질과 기온, 기압 등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문제는 물이었는데, 마크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촉매반응’과 ‘연소반응’을 활용하였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구성됨을 응용하여 탐사기지의 산소공급 장치를 통해 화성의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얻고, 발사체 연료인 하이드라진을 이리듐과 반응 시켜 수소와 질소로 불리하고 불을 피워 산소와 수소를 물로 만들어 이용하게 된다.
C.마크는 어떻게 지구의 NASA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렸나?
마크는 지구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력 문제로 작동이 멈춘 ‘패스 파인드’를 찾아서 배터리를 교체한 후, 360도 회전하는 두 개의 눈을 통해 아주 원시적인 16진법 코드로 지구로 스틸사진(Are you receiving me?)을 보내서 NASA 본부와의 교신(We’re coming for you Watney)에 성공하게 된다.D. 영화<마션>의 OST는 ?
영화에서 주인공 마크의 심정 “난 살아남을 거야”를 노래한 <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이다. 한국에서도 가수 “진주”가 “난 괜찮아”라는 노래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도나 썸머의 “Hot Stuff”, 아바의 “Waterloo”에 절실한 상황을 잘 묘사해준다.
E. 지구로 귀환한 ‘마크’가 NASA의 후배 우주인들에게 전하는”우주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요지는 ?
“화성에 홀로 남겨졌을 때 죽게 될 거란 생각을 했느냐?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지,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한순간에 모든 것이 틀어지면서 아!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을 거야. 그 순간 모든 걸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돼. 그게 다야. 우선 일을 시작하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 되지, 그렇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신념과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기적적으로 귀환하게 된 것임을 강조한다.< 에필로그>
영화 < 마션>에서 주인공의 긍정적이고도 낙천적인 사고방식이 결국 작은 희망을 불씨를 살려 기적 같은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며, 우리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마크는 홀로 남겨진 절망적 상황에서도 감자를 키우며 자신이 화성 최고의 식물학자라고 자부심을 주기도 하고, ‘패스 파인드’로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하자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도 시답잖은 농담도 하며, 기지가 폭발된 후에도 애써 지은 식량은 날아갔지만, 탐사대장이 남긴 끔찍한 디스코 음악 목록은 여전히 살아남았다고 푸념하는 장면에서, 험난한 인생길에서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여유롭고 풍부한 유머가 어떤 지식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전쟁의 화마에서 사랑하는 남편도 떠나고 모두 타버린 농장을 보면서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Tomorrow is another day)”라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었듯이, 우리도 비록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역전의 기회가 올 것을 믿으며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한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영화 < 마션/The Martian, 2016>에서, 구조대로부터 무려 140만 마일(225,308,160Km)의 행성에 고립된(Help is only 140 Million Miles away) 우주탐사대 대원 ‘마크’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마인드로 자신이 가진 모든 과학적 역량과 경험을 동원하여 지구로의 귀환을 모색한다. 인생의 긴 여정에서 누구나 절망하고 좌절하며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다. 이때 작은 것에서 큰 희망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기를 주면서 나아간다면 결국 시간이 지난 후 “하나의 옛 추억으로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영화 줄거리 요약>
1990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아레스 3 탐사대’는 화성을 탐사하던 중 모래폭풍을 만나게 되고 사고로 팀원인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가 사망했다고 판단하여 그를 남기고 떠난다. 하지만 극적으로 생존한 그는 남은 식량과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화성에서 살아남는 노력을 하게 되고, 지구에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게 된다. 구조대 우주선과의 거리는 225,308,160Km로 가늠조차 되지 않는 망망대해 속 어딘가에 놓인 마크는 절체절명의 상태로 우주의 미아로 고립되었지만 “나는 절대 여기서 죽지 않을 거야”라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신념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된다.
시작은 남은 식량의 개수를 세는 것으로 단계적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구조대가 오려면 최소 4년이 걸릴 텐데 가진 식량과 자원은 고작 31일 치뿐이다. 식물학자였던 마크는 자신의 모든 과학적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여, 부족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류 최초로 화성에 감자 재배를 시도하고, 지구와 통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패스파인더”를 찾아내어 지구와 교신에 성공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 위기와 직면하게 되는 마크의 상황처럼 지구의 NASA 본부와 구조대 사이에도 “다섯 명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을 할 순 없다”는 중대한 이슈로 갈등이 깊어진다.
그러나 결국 모든 지구인의 간절한 염원대로, 지구로 귀환 중이던 5명의 우주인은 만장일치로 그들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중국이 비밀리에 개발에 성공한 우주선의 도움을 받아 지구에서 보급품을 받고 다시 화성으로 561일간의 여정을 떠나게 된다. 한편 마크도 구조선과 합류하기 위해 3,000Km 떨어진 곳에 상승용 우주선이 있는 곳으로 가기 위해 이동용 로버를 개조 후 태양광 에너지를 13시간 충전한 후 4시간 이동하는 방식으로 도킹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우주 공간인 스페이스에서 도킹하기 위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승 우주선을 최대한 가볍게 하기 위해 최소 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앞 캡슐과 창문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심지어 우주복을 찔러 공기를 빼내기까지 한다. 마침내 탐사 우주선 “헤르메스” 호가 마크가 탄 상승 선을 원격조정하여 극적으로 구조 우주선에 탑승하여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관전 포인트>
A.영화< 마션>의 실제 촬영지는?
영화를 보면 실제 화성으로 착각할 정도로 인 데, 감독인’ 리들리 스콧”은 실제 “무인 로봇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화성의 사진들을 참고하여 화성과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요르단의 와디 럼” 사막을 배경으로 했고, 실제 휴스턴의 NASA 본부를 대여하여 영화의 50% 이상을 촬영하여 사실감을 높였다.
B.마크가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티기 위해 식량을 조달한 방법은?
추수 감사절용으로 보관된 특식 감자를 발견하고, 안정적 식량을 재배하기 위해서 토양, 비료, 관리시스템이 필요했는데, 토양은 화성의 것을 이용했고, 비료는 동료 대원들이 남긴 인분을 재활용(독한 냄새로 쓰리엠 제품의 귀마개를 코마개로 활용)하였고, 탐사 기지의 시스템을 이용해 대기 구성물질과 기온, 기압 등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다. 문제는 물이었는데, 마크는 물을 확보하기 위해 ‘촉매반응’과 ‘연소반응’을 활용하였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구성됨을 응용하여 탐사기지의 산소공급 장치를 통해 화성의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얻고, 발사체 연료인 하이드라진을 이리듐과 반응 시켜 수소와 질소로 불리하고 불을 피워 산소와 수소를 물로 만들어 이용하게 된다.
C.마크는 어떻게 지구의 NASA에게 자신의 생존을 알렸나?
마크는 지구와 연락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력 문제로 작동이 멈춘 ‘패스 파인드’를 찾아서 배터리를 교체한 후, 360도 회전하는 두 개의 눈을 통해 아주 원시적인 16진법 코드로 지구로 스틸사진(Are you receiving me?)을 보내서 NASA 본부와의 교신(We’re coming for you Watney)에 성공하게 된다.D. 영화<마션>의 OST는 ?
영화에서 주인공 마크의 심정 “난 살아남을 거야”를 노래한 <Gloria Gaynor의 I will survive>이다. 한국에서도 가수 “진주”가 “난 괜찮아”라는 노래로 번안하여 부르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도나 썸머의 “Hot Stuff”, 아바의 “Waterloo”에 절실한 상황을 잘 묘사해준다.
E. 지구로 귀환한 ‘마크’가 NASA의 후배 우주인들에게 전하는”우주에서 살아남는 방법”의 요지는 ?
“화성에 홀로 남겨졌을 때 죽게 될 거란 생각을 했느냐? 당연히 그런 생각을 했지, 우주에서는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어, 한순간에 모든 것이 틀어지면서 아! 이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을 거야. 그 순간 모든 걸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슨 일이든 시작하면 돼. 그게 다야. 우선 일을 시작하고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 되지, 그렇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다 보면 언젠가 반드시 살아 돌아갈 수 있을 거야!” 그의 마음속에는 항상 “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신념과 믿음을 잃지 않았기에 기적적으로 귀환하게 된 것임을 강조한다.< 에필로그>
영화 < 마션>에서 주인공의 긍정적이고도 낙천적인 사고방식이 결국 작은 희망을 불씨를 살려 기적 같은 성공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며, 우리가 큰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된다.마크는 홀로 남겨진 절망적 상황에서도 감자를 키우며 자신이 화성 최고의 식물학자라고 자부심을 주기도 하고, ‘패스 파인드’로 지구와의 교신에 성공하자 최초로 달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도 시답잖은 농담도 하며, 기지가 폭발된 후에도 애써 지은 식량은 날아갔지만, 탐사대장이 남긴 끔찍한 디스코 음악 목록은 여전히 살아남았다고 푸념하는 장면에서, 험난한 인생길에서 스스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여유롭고 풍부한 유머가 어떤 지식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는 전쟁의 화마에서 사랑하는 남편도 떠나고 모두 타버린 농장을 보면서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거야(Tomorrow is another day)”라며 좌절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었듯이, 우리도 비록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분명 역전의 기회가 올 것을 믿으며 힘을 내서 살아가야 한다!
서태호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