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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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봉양한 며느리가 있다. 이제는 자신이 낳은 아들과 딸이 출가하였지만, 이 며느리는 주변의 온갖 이야기에도 굽힘이 없이 시어머니 모시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조금의 불만도 없었다. 이런 며느리의 심정을 모르는 듯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칭찬은 거의 없었다. 하루는 90세가 넘은 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갔는데, 고양이가 부엌에 들어온 쥐를 물고 나가는 장면을 보셨다. 시어머니는 식구들이 다 모인 곳에서 고양이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며느리는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셨지만 칭찬을 들은 적이 없는데, 쥐 한 마리 잡은 고양이 칭찬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시어머니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대하는 원칙이 있는가?
어느 은행에 가니 ‘모든 고객을 사랑하고, 표현하자’는 구호가 있었다. 표현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말고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태어나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소중한 사람 5명을 선정하라고 하면 누구일까? 종이를 주고 5명을 적으라고 하면 연령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직장인이라면,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친구, 선배 또는 상사가 될 것이다. 이 5명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대했는가를 생각해 보라. 70억이 넘는 인구 중에 5명은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문제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에게 한 달 동안 전화 한번 하지 않았거나, 1년 넘게 만난 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매일 보는 직장의 선 후배가 훨씬 더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주는 사람은 함께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니다.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이런저런 사유로 떨어져 있다. 평소 자신이 사람을 대하는 원칙이 없다면, 정말 소중한 사람이 아닌 자주 만나는 사람이 친절을 행하면 매우 고마운 사람이 된다. 5명을 다 기록한 사람에게 “5명 중에 두 사람을 지운다면 누구냐?”라고 물으면 대부분 선배 또는 상사, 친구, 선생님이 될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1명씩 지워 나간다면 마지막 한 명은 누구일까? 이 한 명에게도 1달 동안 만남도 연락도 없는 것은 아닐까? 살아가면서 이런 원칙을 가지면 어떨까? 첫째, 소중한 사람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적극 표현하는 것이다. 둘째, 내 마음속의 소중한 사람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 마음속에 소중한 사람으로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 열 사람의 우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넷째,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주고 주고 또 주는 관계가 되어라.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항상 관심과 진정성을 갖고 표현해야 한다.
직장에서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나 상사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자신을 키워 주고 있거나 키워 준 선배와 상사이다. 조직장들에게 물어봤다. “가장 좋아하는 직원이 있다면 누구냐?” 대부분의 조직장들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말을 잘 듣고 따르며 주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술자리하면서 물어보면 “자신에게 자주 찾아와 잘해 주는 직원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진정성을 갖고 잘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결국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관심과 감사하는 마음 아닐까?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봉양한 며느리가 있다. 이제는 자신이 낳은 아들과 딸이 출가하였지만, 이 며느리는 주변의 온갖 이야기에도 굽힘이 없이 시어머니 모시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조금의 불만도 없었다. 이런 며느리의 심정을 모르는 듯 시어머니의 며느리에 대한 칭찬은 거의 없었다. 하루는 90세가 넘은 시어머니가 부엌에 들어갔는데, 고양이가 부엌에 들어온 쥐를 물고 나가는 장면을 보셨다. 시어머니는 식구들이 다 모인 곳에서 고양이 칭찬이 끊이지 않는다. 며느리는 30년 넘게 시어머니를 모셨지만 칭찬을 들은 적이 없는데, 쥐 한 마리 잡은 고양이 칭찬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시어머니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대하는 원칙이 있는가?
어느 은행에 가니 ‘모든 고객을 사랑하고, 표현하자’는 구호가 있었다. 표현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마음속에만 간직하지 말고 밖으로 표출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태어나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소중한 사람 5명을 선정하라고 하면 누구일까? 종이를 주고 5명을 적으라고 하면 연령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직장인이라면, 아버지, 어머니, 선생님, 친구, 선배 또는 상사가 될 것이다. 이 5명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대했는가를 생각해 보라. 70억이 넘는 인구 중에 5명은 매우 소중한 사람이다. 문제는 이렇게 소중한 사람에게 한 달 동안 전화 한번 하지 않았거나, 1년 넘게 만난 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보면 매일 보는 직장의 선 후배가 훨씬 더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영향을 주었거나 주는 사람은 함께 매일 보는 사람이 아니다. 성장하면서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이런저런 사유로 떨어져 있다. 평소 자신이 사람을 대하는 원칙이 없다면, 정말 소중한 사람이 아닌 자주 만나는 사람이 친절을 행하면 매우 고마운 사람이 된다. 5명을 다 기록한 사람에게 “5명 중에 두 사람을 지운다면 누구냐?”라고 물으면 대부분 선배 또는 상사, 친구, 선생님이 될 것이다. 같은 방법으로 1명씩 지워 나간다면 마지막 한 명은 누구일까? 이 한 명에게도 1달 동안 만남도 연락도 없는 것은 아닐까? 살아가면서 이런 원칙을 가지면 어떨까? 첫째, 소중한 사람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적극 표현하는 것이다. 둘째, 내 마음속의 소중한 사람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 마음속에 소중한 사람으로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 열 사람의 우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의 적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넷째, 주고받는 관계가 아닌 주고 주고 또 주는 관계가 되어라.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항상 관심과 진정성을 갖고 표현해야 한다.
직장에서 후배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나 상사는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진정으로 자신을 키워 주고 있거나 키워 준 선배와 상사이다. 조직장들에게 물어봤다. “가장 좋아하는 직원이 있다면 누구냐?” 대부분의 조직장들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말을 잘 듣고 따르며 주도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하지만 술자리하면서 물어보면 “자신에게 자주 찾아와 잘해 주는 직원을 가장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누구나 자신에게 진정성을 갖고 잘해 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어 있다. 결국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관심과 감사하는 마음 아닐까?
홍석환 한경닷컴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