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6%대 급락…화이자백신 오늘 도착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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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부담에 주요 3대 지수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4% 내렸습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0.76%와 1.12% 떨어졌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부활절 기간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하면서 경제적인 충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경제전망에 큰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3%대 급락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날짜가 지난 정보가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48시간 이내에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입니다.◆국제유가, 6%대 급락
국제유가도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에 급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3.80달러(6.2%) 내린 배럴당 57.7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장중 5% 이상 급락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강화해 이동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연결됐다는 평가입니다. 유럽의 최대 원유 소비국인 독일은 오는 부활절 기간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대응 채비를 한층 높였습니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원유가 더 비싸집니다.
◆"북한,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 2발 발사"북한이 지난 21일 단거리 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오늘 새벽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인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도전이라고 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이 2발의 미사일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보통 합참의 발표를 통해 공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처럼 외신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진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한미는 지난 8일부터 연합훈련을 실시했으며 지난주 목요일인 18일 종료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을 두고 "앞으로 4년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없이 잠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화이자백신, 오늘 25만명분 도착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25만명분)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정부가 개별협상으로 확보한 것으로 이달 안에 도입되기로 한 100만회분(50만명분) 중 절반입니다. 오늘 도착하는 화이자 백신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것으로 항공편을 통해 독일 쾰른과 중국 선전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됩니다. 백신의 운송은 항공화물 물류사인 UPS가 담당합니다. 화이자 백신은 운반과정에서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에 따라 특수 드라이아이스로 제작된 백신 운송보관 장비를 이용해 화이자 백신을 초저온 상태에서 운송합니다. 오늘 도착한 화이자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접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오늘 날씨, 대체로 흐리고 일교차 커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4∼20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20도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다만 수도권·세종·충북·충남·광주·전북·부산·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아침까지 경기 내륙과 충남 내륙, 전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도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