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시청률도 주저 앉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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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역새 왜곡, 첫 방송부터 '시끌''조선구마사'가 첫 방송보다 눈에 띄는 시청률 하락세를 보였다. 역사 왜곡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첫 방송 시청률 8.9%→6.9% 하락
"재미 없는데, 역사 왜곡까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2회 전국 일일 시청률은 1부 4.5%, 2부 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첫 회 방송의 시청률 5.7%, 8.9%와 비교해 각각 1.2%, 2.0% 포인트 하락한 것. '조선구마사'는 태종과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이 서역에서 온 악령에 대항해 싸우는 혈투를 그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태조의 환영을 보고 백성들을 살해하는 살인귀가 된 태종, 구마 사제 요한(달시 파켓)을 데려오는 과정에서 보여준 어리바리한 충녕대군에 대한 묘사 등을 두고 역사 왜곡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중국식 건물에 월병, 만두, 피란(절인 오리알) 등 중국식 요리를 먹고, 한복을 입은 기녀들이 나오는 기방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제작진은 "국경지역이다보니 제작진이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졌다.
뿐만 아니라 제작지원, 광고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면서 호관원, LG생활건강, 코지마 등이 광고 철회를 선언했다. 호관원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제작지원 계약 체결 당시 시놉시스, 대본 등을 제공받지 못해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기사를 보고 즉각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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