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에볼루스와 합의 계약 체결…300억원·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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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최종 판결에 따른 합의대웅제약은 미용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협력사인 에볼루스와 합의를 통해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진국 톡신 사업 불확실성 해소"
대웅제약은 에볼루스를 통한 선진국 톡신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판매를 촉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한다. 추가로 2550만 달러(약 288억원)과 함께 내년 9월22일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의 미국 순판매량에 대해서 일정 비율의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이로써 대웅제약은 보툴리눔 톡신의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에볼루스와 더욱 강력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에볼루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톡신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판매 허가를 획득한 유럽 시장에도 신속히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톡신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허가된 제품은 3개다. 유럽 진출 시 엘러간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동일 분자량의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이 유일하다고 했다. 또 유럽에서는 미국과 달리 50단위가 미용 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지난 1월 에볼루스의 누시바(주보 유럽명) 50단위가 100단위에 이어 추가 허가를 취득했다.
대웅제약은 50단위를 활용하여 유럽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양사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등으로 인한 일체의 피해나 손해배상 책임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선진국 톡신 사업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수익성이 좋은 미국 유럽 캐나다 수출 극대화로 대웅제약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