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라비 작가, 野의원들에 강연…"민주당, '선택적 성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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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나서는 '원조 페미' 오세라비
강의 통해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정조준 나설 예정
오세라비 "민주당의 '선택적 성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
허은아 "여권서 나오는 권력형 성범죄 구조적 원인 모색"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 나서는 '원조 페미' 오세라비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초선 공부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는 오는 31일 오세라비 작가를 초청한다. 오세라비 작가는 '국가 젠더리즘, 성인지(Gender sensitivity) 어젠다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오세라비 작가는 1세대 여성 운동가로 꼽힌다.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가 대표작이다. 오세라비 작가는 래디컬(급진적) 페미니즘에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시장 피해자 역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를 되새긴 바 있어 오세라비 작가와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 간 만남에 눈길이 쏠린다.
강의 통해 안희정·박원순·오거돈 정조준 나설 예정
오세라비 작가는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성인지 관점이라는 것은 '선택적 성인지'였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도 자신들이 강조를 해놓고선 '선택적 성인지'를 해왔다"며 "내편 성 비위에는 모른 척하고 성인지 관점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면이 있었다. 이에 대한 논의도 강의에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후보도 내지 말았어야 했다. 세금 들여서 보궐선거를 하는 것도 자신들 때문이지 않은가"라며 "성인지 감수성을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왜 덮어버리겠다는 의지인지에 대해서도 비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