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순이익 14% 증가…3년 만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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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https://img.hankyung.com/photo/202103/99.15619906.1.jpg)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잠정 순이익 합계는 6조806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생보사는 3조4544억원, 손보사 2조6262억원으로 각각 10.9%, 18.1% 증가했다.최근 보험사 순이익은 2017년 7조9000억원을 기록한 뒤 2018년 7조3000억원으로 감소했고 2019년에는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5조3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손보사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 및 병원 진료가 줄면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각 7.2%포인트, 0.6%포인트 내려 보험영업 적자 폭이 1조6558억원 줄었다.
생보사는 저금리 환경 속에 투자영업이익이 1조1818억원 줄었으나 주가 상승으로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줄면서 보험영업 적자 폭이 더 많이(2조176원) 감소했다.지난해 보험사가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총액(수입보험료)은 221조944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생보사는 변액보험과 퇴직보험료 수입이 감소했으나 저축성 보험과 보장성 보험료 수입이 더 많이 늘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등 전체 상품에서 보험료 수입이 늘었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내는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8%와 4.45%로 전년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작년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321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6%(8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