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지어주세요"…금융위, `디지털 샌드박스` 명칭 공모전

금융위원회가 `디지털 샌드박스 시범사업`(가칭) 운영에 앞서 정식 명칭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

디지털 샌드박스는 초기 핀테크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인 기술·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뜻한다.당초 금융위는 영국 사례 등을 참고해 디지털 샌드박스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규제를 유예·면제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명칭 공모를 기획했다.

디지털 샌드박스에 대한 이해도와 적합성, 창의성 등을 감안해 심사하며, 대상 1명(상금 100만 원), 최우수상 2명(상금 50만 원), 그리고 추첨을 통해 참가상 5명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다.

다만, `샌드박스` 단어를 포함하거나 표절로 인정되는 명칭은 선정에서 제외되고, 수상 이후 발견될 경우 수상 무효·시상금 회수가 발생한다.개인이나 단체 상관없이 누구나 복수 명칭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기간은 오늘(24일)부터 다음달(4월) 23일까지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홈페이지나 핀테크포털 등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금융위는 5월초, 외부 전문가 등의 심사를 거쳐 디지털 샌드박스 정식 명칭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금융위는 지난 2월 9일 제6차 디지털금융협의회를 통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내실화 종합방안을 내놓고 디지털 샌드박스 시범사업 실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