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친구사이 20대 잇단 감염…증상발현까지 1주일 넘게 일상

광주에서 친구 사이인 20대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남 907번 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관련 확진자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3일 만에 5명까지 늘었다.

이들은 각자 친구 사이로 'n차 감염' 사례다.

첫 확진자(광주 2천187번)는 지난 12일 친구인 전남 907번과 접촉하고 1주일 넘게 일상생활을 하다가 21일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확진 전까지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가족, 지인 등 222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120명이 자가격리, 37명이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이용한 일부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자들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광주에서는 지난 12일(3명)을 빼고는 9일부터 하루 확진자 수 1∼2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봄철 이동량이 많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요양병원, 목욕탕, 노래연습장, 학원 등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 이행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