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3000선 아래로…"당분간 관망세"

독일 프랑스 등 봉쇄 강화…국내 확진자도 400명대
외국인·기관 매도로 하락세 이끌어
코스닥은 하루 만에 상승 전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39포인트(0.28%) 내린 2996.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2971.04까지 빠졌다.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대되면서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이다. 유럽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도 신규 감염이 다시 늘고 있다.

국내도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4000명대로 올라오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지수는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슈 소멸이나 미국의 추가 부양책 집행 등 상승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73억원, 4335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8971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504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은 2.56% 상승했으며, LG화학과 삼성SDI 도 1%대 올랐다. 반면 현대차 기아차는 2%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1포인트(0.79%) 오른 953.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하면서 95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펄어비스는 3.4%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2.18% 강세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도 1%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은 2.63%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0원 오른 11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동 한경닷컴 기자 n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