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부터 마켓컬리까지 들끓는 테마株…시장경보조치 '증가'

제약바이오 등 이상거래 혐의 추가
시장감시 종목도 34건으로 늘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시장경보조치를 받은 종목이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 정치인부터 마켓컬리 상장 이슈 등 테마주가 급등락을 보이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주(15~19일) 시장경보조치로 총 55건을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주(48건) 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 주가가 단기 급등하거나 특정종목에 소수계좌의 거래가 집중되는 경우, 투자자 주의 환기를 위해 3단계(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으로 지정 및 공시하고 있다. 투자주의 종목으로는 스팸문자 신고건수가 급증한 종목 9건, 소수계좌 매수에 과다하게 관여한 종목 7건 등 총 54건이 지정됐다. 투자경고 종목으로는 마켓컬리의 미국 증시 상장 이슈로 1개의 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시장감시로는 지난주 제약·바이오, 화학 관련주 등 3건이 이상거래 혐의로 추가 적출됐다. 현재 시장감시(주시분석) 중인 종목은 총 34건으로 지난주(31건)보다 늘었다.

반면 예방조치로는 36계좌에 대해 조치를 요구하면서 지난주(59건)보다 감소했다. 예방조치는 예상체결가를 급변하거나 시세에 과다하게 관여하는 등 불공정거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계좌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시장감시위원회는 불공정거래 의심 거래가 발견된 종목을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