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오페라축제' 내달 개막…작품 5편 100% 한국어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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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독일어 등 외국어로 대사와 노래를 하는 오페라 무대와 달리 100% 한국어로 하는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가 다음 달 개막한다.
한국어만으로 꾸미는 무대는 1999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이다.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미래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다음 달 6~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축제에서 한국어로만 된 창작·번안 오페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않으면 그 어느 예술도 영원할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우리말로 공연하게 됐다"라며 "(예술이) 국민들 속에 뿌리내려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섯 작품 모두 우리말로 된 노래 가사와 대사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니까 정말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축제에서는 한국판 세일즈맨의 죽음에 관해 다룬 블랙 코미디 '김부장의 죽음'과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달이 물로 걸어오듯', 탈옥 후 춘향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그린 '춘향탈옥' 등 창작 오페라 3편이 관객들을 맞는다.
또 유쾌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을 담은 코믹 오페라 '엄마 만세'와 이윤이 최고의 가치가 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서푼짜리 오페라' 등 번안 오페라 2편도 기대를 모은다. 4월 한 달간 22회에 걸쳐 이 5개 작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장(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대중 속으로 들어가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서로 분위기가 다른 다섯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며 보통 3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90분으로 줄였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배우들과 객석 간 거리도 가깝게 했다. 또 개막식과 폐막식, 시상식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이 밖에 같은 무대에서 매일 공연이 바뀌는 레퍼토리 방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공연 작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매일 다른 오페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조직위는 부대행사로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로(路)페라'라는 이름의 거리공연 및 버스킹도 진행한다. 소극장오페라 발전을 위한 포럼, 창작 오페라 제작 투자 매칭, 관객과의 만남 등의 행사도 준비됐다.
/연합뉴스
한국어만으로 꾸미는 무대는 1999년 축제 시작 이후 처음이다. 제19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미래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다음 달 6~25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축제에서 한국어로만 된 창작·번안 오페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않으면 그 어느 예술도 영원할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우리말로 공연하게 됐다"라며 "(예술이) 국민들 속에 뿌리내려야 지속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다섯 작품 모두 우리말로 된 노래 가사와 대사로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니까 정말 획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축제에서는 한국판 세일즈맨의 죽음에 관해 다룬 블랙 코미디 '김부장의 죽음'과 진실을 알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달이 물로 걸어오듯', 탈옥 후 춘향이 어디로 향했는지를 그린 '춘향탈옥' 등 창작 오페라 3편이 관객들을 맞는다.
또 유쾌한 소재와 기발한 발상을 담은 코믹 오페라 '엄마 만세'와 이윤이 최고의 가치가 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서푼짜리 오페라' 등 번안 오페라 2편도 기대를 모은다. 4월 한 달간 22회에 걸쳐 이 5개 작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박수길 전 국립오페라단장(조직위 공동위원장)은 "대중 속으로 들어가 오페라의 매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서로 분위기가 다른 다섯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2017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를 기획하며 보통 3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90분으로 줄였다.
자유소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함으로써 배우들과 객석 간 거리도 가깝게 했다. 또 개막식과 폐막식, 시상식 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이 밖에 같은 무대에서 매일 공연이 바뀌는 레퍼토리 방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매일 공연 작품을 교체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매일 다른 오페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조직위 측은 설명했다.
조직위는 부대행사로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로(路)페라'라는 이름의 거리공연 및 버스킹도 진행한다. 소극장오페라 발전을 위한 포럼, 창작 오페라 제작 투자 매칭, 관객과의 만남 등의 행사도 준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