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덕구의원 "무분별 재단설립, 공무원 증원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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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재정 상태도 고려하지 않고 내년 선거를 의식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자기 사람 일자리를 만들어주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덕구는 올해 말까지 대덕문화관광재단과 대덕구경제진흥재단, 대덕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할 방침이다.
구는 1국·1과·6팀을 증설하고, 공무원 18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다수인 대덕구의회는 이날 대덕구가 상정한 대덕문화관광재단 조례안, 지방공무원 증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구의원들은 "민선 7기 들어 재정 자립도가 13.82%로 하락하고 재정 자주도도 29.02%로 낮아지는 등 구 재정 상태가 열악해졌다"며 "재단 출연금과 인건비, 운영비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될 재단을 3개씩이나 무리하게 설립하는 것은 채용될 직원 밥그릇만 주민 세금으로 채워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구 인구는 2017년보다 1만6천73명이 줄었는데 공무원은 89명, 공무직 직원은 32명 증원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주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세금으로 철밥통을 만들어주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