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투기' 논란 김의겸, 금배지 달고 국토교통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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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24일 국회의원에서 물러나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했다. 김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의 소속 상임위원회였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김진애 사직의 건'을 재석 의원 258명 중 찬성 183명, 반대 55명, 기권 15명으로 가결했다.김 의원은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면서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21대 국회에서 불과 열 달 일하고 떠나는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제 '시민 김진애, 국민 김진애'로 돌아가서 제가 할 수 있는 그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물러나면서 지난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었던 김 전 대변인에게 의원직이 돌아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보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김 전 대변인은 국회에 입성한다. 김 의원이 국토위 소속이어서 김 전 대변인 역시 국토위에서 활동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 시절인 2018년 7월 관사에 거주하면서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관사 재테크' 논란을 빚었다. 부동산 투기와 특혜 대출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2019년 3월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