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코로나19 첫 n차 감염…가족 간 발생

8번 확진자 발생…확진자 풋살대회 참가해 추가 발생 가능성 높아
강원 태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n차 감염이 발생했다. 태백시 보건당국은 A씨가 25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4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태백 7번의 가족이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태백에서 첫 번째 n차 감염 사례다.

태백 7번 확진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인 21일 태백종합경기장 제3구장에서 열린 태백시축구협회장배 풋살대회에 참가했다. 풋살대회에는 30∼50대까지 17개 팀 200여 명이 참가했고, 개회식에는 시장, 시의회 의장, 시체육회장 등 기관 단체장도 상당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일차적으로 7번 확진자 소속 팀, 가족, 친구 등 밀접접촉자 33명에 대해 검체 검사를 했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1차 검사 33명 중 한 명이다. 24일 오후 추가 검체 검사를 한 285명에 대한 결과는 25일 정오께 나올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7번 확진자 관련 이동 동선 관련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통보 중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시장, 시의회 의장, 시체육회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동 동선 등을 고려할 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동 및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